“내 딸을 아껴 주게.” 로렌스는 장인의 말처럼 정말 아브릴을 아꼈다. “진짜 손끝도 안 대면 어쩌라는 말인가!” 초야조차 치르지 않은 결혼 생활에 기가 막힌 장인은 후계자 생산이란 특명을 내렸고, 로렌스의 얼굴에 낭패감이 어렸다. 그의 부인은 열일곱 살이지만, 열일곱이 아니기도 했기 때문에. “만약 그녀가 원치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 아이가 원하게 만들게.” * 키스만 해야 되는데……. 로렌스는 아브릴이 원하는 만큼만 스킨십을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