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네
제로노블
4.4(24)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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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플로레뜨
총 2권완결
4.5(584)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웠다. 그것도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고운은 그저 어디로든 달아나고 싶었다. 그렇게 지방 발령을 자원해 도착한 태백. 하지만 그녀의 악운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갑작스레 내린 폭설에 차가 갇혀 버린 것. 이 정도면 진짜 삼재 아닐까.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사이 문득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온통 벽에 가로막힌 것만 같았던 고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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