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사람, 두 개의 초상화. 심연을 잠식하는 그에 대한 기억. 친구의 소개로 초상화를 그려 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미대생 서윤. 의뢰인이 살고 있는 충청도 단양으로 향한 그녀는 자신이 그려야 할 사람이 다름 아닌 재하그룹의 사장 이성현이라는 사실에 크게 당황한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성현과 아찔한 동거를 시작한 서윤은 그의 차가운 눈빛과 오만한 태도에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며칠 동안의 초상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