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필
더로맨틱
4.5(22)
“감옥 같은 그 천국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사랑하는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춰 버린 아내를 찾아 3년이라는 시간을 헤매는 동안, 영묵은 그제야 알게 되었다, 혜선이 그동안 어떤 대접을 받았었는지. ‘그깟 여자’, ‘하찮은 것’, ‘근본 없는 계집’이라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는 그의 가족들을 보며, 한때 그녀를 버렸던 과거 따위 잊은 채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딸에게 기생하는 혜선의 가족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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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라기
피플앤스토리
4.1(219)
“찢어진다고 울더니 잘만 먹네.” 아버지를 죽음으로 이끈 원흉. 사고와 연관이 있든 없든 절대 맘에 둬선 안 되는 남자를 향해 멋대로 기우는 마음의 축. 안 된다고, 이럴 순 없는 거라고 발버둥 칠수록 우악스럽게 조여 오는 진심 앞에서 한순간 흔들렸다. 그 짧은 순간의 방심이 결국 불시착이 돼 버린 거고. “뱉지 말고 삼켜야지, 지나야. 싸 달라고 조를 땐 언제고.” “하윽, 하지…… 으흐흣.” “울 때마다 보지가 움찔거리는 거 알아? 좆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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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템퍼링
3.8(159)
2년간의 결혼 생활. 남편은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결혼 첫날밤조차도. 그리고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을 때, 나는 받아들였다. “나랑 열 번만 자고 나면.” 조건을 붙여서. 큰 의미는 없었다. 미련, 보상심리, 보복심, 반항 그 중 어느 것이기도 했고 어느 것도 아니기도 했다. 당연히 남편이 거절할 줄 알았다. 나 역시 한 번 웃곤 도장을 찍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 “이제 나와의 섹스가 별 게 아닌가 보지. 다른 생각할 정신도 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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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루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3.3(69)
어둠의 긴 터널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재벌가 며느리 해진은 동해안 바닷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내려온 앞머리를 남자가 쓸어 올렸다. 달빛이 그의 얼굴에 음영을 만들며 아른거렸다. 조각 같은 느낌의 얼굴. 그녀보다 머리통 두 개는 더 큰 키. 푸르고 서늘한 눈빛이 투명하게 와 닿았다. 얼음 조각을 입안에 넣고 와싹 깨물었을 때, 그 차디찬 짜릿함 같은 전율이 해진의 몸을 휘감았다. 이 남자, 너무 섹시해……. 느낌과 동시에 해진은 강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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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
가하 디엘
4.1(63)
“당신 안에 항상 내가 고여 있었으면 좋겠어.” 어린 시절은 수녀원에 갇혀, 팔려가듯 백작가의 차남과 결혼한 후엔 저택에 갇혀 살아온 아그네스. 부인인지 간병인인지 알 수 없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여름휴가로 떠난 바닷가 별장에 남편의 형 카이건과 고립된다. 사람을 홀리는 노래를 부르는 세이렌이 출몰하는 그곳. 낯선 그에게 끌리는 것은 처음 겪는 수컷의 냄새 때문일까, 아니면 세이렌의 노래에 미혹됐기 때문일까. “날 사랑해요?” “남편의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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