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떠나야 할 것 같아요.” 그녀에게 붙잡을 건 그 남자 하나뿐이었다. 끝이 보이는 관계에 지쳐가는 여자, 안수린. “날 떠나려 했어. 그렇게 쉽게.” 어차피 이뤄질 수 없는 사이였다. 그럼에도 그녀를 놓을 수 없는 남자, 강명후. 일단 네 다리부터 분질러 곁에 붙여 놔야 하겠지? 넌 오롯이 내 것이니까.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내가 가진 완전한 내 것이니까. 어린 나이에 부모님은 사고로 돌아가시고 더구나 사채 빚까지 있어 고급 룸싸롱으로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