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달 가듯 의 연작입니다] 오한이 들어 어깨까지 떨릴 무렵 그가 동굴 안으로 그녀를 바람처럼 잡아당겼다. 흔들리는 월하의 몸을 붙잡고 동굴 벽에 가두고 하문했다. “왜 안 가고 있는 것이냐?” “저하는 왜 저를 잡으셨습니까. 그냥 모른 척해도 됐을 일을.” “서 있는 것이 성가셨다.” 그도 비를 맞고 있었다. 성가시다 하면서 내버려 두지 않는지. 자신을 잡은 팔의 힘이 너무나 억셌다. 월하는 울먹이는 얼굴로 말했다. “제 마음이 가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