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
하트퀸
총 2권완결
4.6(39)
스물아홉,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스물셋의 어느 날로 돌아온 희언. 당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엄마를 살리기 위해 산촌 모산의 고향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오얏나무가 심긴 옆집, 그곳에 사는 의문의 남자 무명과 가까워진다. “너도 아무 생각 말고…, 그저 날 핥고 맛봐.” 끝이 보이는 관계. 그와 함께할수록 반복되는 기묘한 일들. 회녹빛 여름이 깊어질수록 시든 오얏나무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간다. “내 옆에 남겠다고 했던 말,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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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필
도서출판 태랑
총 3권완결
5.0(2)
차준영, 그놈이 나타났다. “오랜만이다, 최봄!” 장장 8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그와 헤어진 지 1년. 그가 남기고 간 상처에서 벗어나 이제야 겨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날. 하필 그런 날에, 심지어 제가 일하는 미술 학원의 수강생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너, 대체 여기 왜 온 거야?” 정말 그림을 배우러 왔을 리는 없고, 분명 다른 속셈이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눈빛도 잠시. 그에게서 들려온 대꾸는 참으로 황당한 것이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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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영
이브
4.4(122)
‘자네 병이 나으려면 기를 채워야 해. 그것도 아주 강한 기운으로.’ 알 수 없는 병으로 온몸에 흉이 생긴 모란. 그녀는 마지막 방법을 좇아 죽기를 각오하고 산의 결계를 넘는다. 그곳에서 만난 갑악산의 산군, 은범에게 상처를 없애 달라는 간절한 청을 올리는데. “청을 들어주십시오. 들어주지 않으시려거든 차라리 죽이십시오. 기꺼이 죽겠나이다.” 수호자라던 산군에게 가졌던 희망도 잠시, 무자비한 거절의 말만 돌아왔다. “범에게 죽으면 어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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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혜
라떼북
4.4(126)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 많은 양반의 과거시험을 대신 봐주는 거벽, 아원.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을 가슴 한구석에 꼭꼭 숨겨두고 그저 살아남기 위해 사내 행세를 한다. 자신의 마음이 어떻든지 간에 그저 살기만 하면 되었다. 아원만을 기다리고 있는 동생들이 있으니까. 설령 산길에서 호랑이를 마주친다고 하여도 말이다. ‘아냐, 아냐!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어.’ 오금이 저리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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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윤
그래출판
4.4(7)
‘죽음을 갈망하는 삶도 삶이라 부를 수 있는가?’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기억 속에 사는 남자, 유 한. 그토록 바라던 ‘진짜’ 죽음을 앞두고 한 저승사자와 마주한다. 끝까지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제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던 그녀를. “왜 네가 온 거지?” “…….” “대답해. 왜 네가 온 거야.”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저승사자, 진하람. 어느 날 염라에게서 특이한 명령을 받는다. 죽지 않는 생자 ‘유 한’이 죽을 때까지 감시하라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지미마샬
크라운 노블
5.0(1)
“체자리스는 제 어미를 닮아 똑같이 백치인 것 같아.” 기억을 잃은 채 마을에서 구박받으며 사는 체자리스. 가장 비참하고 처참한 순간에 후원자 디체 영주가 다가왔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후견인이라니 지나친 친절이신 것 같습니다.” “이번엔 선택 사항이 아니란다.” 체자리스는 자신만을 위하는 영주의 모습에 서서히 반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녀가 잃어버린 과거를 잘 알고 있다는 듯 행동하는 그에 대한 의심을 지울
소장 1,500원전권 소장 8,500원
지윤슬
텐북
4.4(196)
※ 본 작품은 감금,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본 작품은 절대 왕정 시대에서 근대 시민 사회로 넘어가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 유럽을 모티프로 집필되었습니다. 달과 부활의 신 네프타라의 반역. 한때는 국민 영웅이라 불렸던 중장과 왕녀의 약혼자인 젊은 대령이 벌인 이 쿠데타는,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흘러, 무능한 왕의 폭정에 지친 국민의 반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박시선
서커스
4.1(94)
대요전쟁에서 승리했던 여덟 나라 중 하나인 계국(桂國). 절왕 막천의 비가 되어 고향을 떠났던 범희공주 이와는 아버지인 초왕의 49재가 끝나던 밤, 믿을 수 없는 일을 목격한다. 궐 안에 요괴가 나타난 것이었다. ‘……왜 놀라는 겁니까, 이와?’ 칼 같은 동공의 금색 눈동자는 번들거리고 길게 찢어진 사내의 입술은 붉디붉다. ‘나입니다.’ 그 요괴는 수년 동안 그녀와 엇갈린 연정을 나누었던 주휼이었다.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를 베껴낸 듯 닮은 인두
한소요
시계토끼
4.2(347)
“오늘 밤에 합방을 해야 합니다. 침실에서 기다리십시오.” 용과 인간이 혼인해야 봉래에 평화가 찾아온다는 하늘의 신탁에 따라 소림은 불꽃용 화륜과 혼인했다. 하지만 첫날밤의 긴장과 두려움으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문제는 화륜이 소림의 눈물을 본 뒤로 합방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방님, 합방하실래요?” “오늘은 됐습니다.” “왜요?” “그럴 기분이 아닙니다.” 유혹에 좀처럼 넘어오지 않아, 작전을 바꾸어 보아도. “
서사희
라렌느
4.3(777)
눈부신 발전과 풍요를 이룩한 시대. 천 년 동안 닫혀 있던 마계의 문이 열렸다. 이에 왕은 왕가의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천 년 전과 같은 칙령을 반포했다. 지하의 지배자―붉은 용을 죽이는 이에게 다음 왕의 자리와 공주를 주겠다. 그리고 그 날 밤, 붉은 용이 공주를 찾아왔다. “나를 죽이는 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신부로 맞는다지.” 간통으로 태어난 신의 아들. 재앙의 신 아마가 저주한 영혼. 이름 없이 영원히 암흑을 헤매는 존재.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혜율
로아
4.2(112)
테러리스트들을 처단하던 어느 날. 헌터는 바티칸 행 전용기 안에서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 임무 내용은 극단주의 테러 조직, 마피아42의 보스를 체포하고 그들에게 붙잡혀 있었던 여자 ‘이브 패닝턴’을 미국에 무사 귀환 시키는 것이었다. 끈질긴 추격 끝에 도착하게 된 라스베이거스. ‘제임스 하든’이라는 회계사로 위장 잠입한 헌터는 포커 룸에서 이브 패닝턴을 만나게 되고, 견딜 수 없는 격통에 사로잡힌다. [본문 중] 다비드상을 넘어서는 거대한 체격
소장 3,100원전권 소장 6,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