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피플앤스토리
총 2권완결
4.1(75)
서러웠던 어린 시절과 상처투성이였던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된 경서를 반긴 건 평범마저 사치인 숨 막히는 현실이었다. 벼랑 끝에서 내려온 동아줄은 ‘출산 1년 후 이혼’이라는 조건이 걸린 계약 결혼이었고, 그녀는 그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계약만 하면 가장 무거운 짐을 벗겨 주고, 계약을 이행하면 원하는 건 무엇이든 위자료로 준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모두가 동경하던 혜준과의 결혼은 긴장과 설렘의 반복이었고, 그 안에서 움트는 낯선 감정이 싫
소장 2,300원전권 소장 4,600원
에코즈
로망띠끄
3.5(8)
“우리 이혼했어요.” 서현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하진을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 한때 이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다. 그러나 이 남자의 마음엔 언제나 다른 사람이 존재할 뿐. 채서현의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하진에게 닿지 못한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 닿을 수 없는 사람, 닿지 못할 사람. 채서현에게 있어서 유하진이란 그런 존재였다. 단 한 순간도 채서현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유하진. 마지막 순간까지도 무정했던 유하진이 다시 채서현을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마두필
노크(knock)
3.0(3)
포장마차에서 혼술 중이던 은교는 우연히 친구 설희와 마주친다. 설희의 옆엔 그녀와 결혼할 사이라는 남자가 함께였는데. 길고 날렵한 눈매에 시원하고 또렷한 이목구비. 살짝 흐트러진 앞머리와 두 뼘 정도는 큰 커다란 키. ‘완벽한 내 이상형이야…….’ 강현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은교. 하지만 강현은 설희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정략결혼 상대였기에 마음을 접으려 하는데. 그가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다. “난 은교 씨가 좋아요.” * “당신을 갖고 싶어서
소장 3,500원
목화자리
에피루스
4.3(33)
“내가 우는 여자한테 발동 걸리는 취향인 줄은 정말 몰랐는데.” 타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여자의 눈물을 핥아 먹다가 이내 입술을 집어삼켰다. “!!” 오주가 놀랄 틈도 없이 아랫입술이 부드럽게 그의 입술로 빨려 들어갔다. 아니, 그건 교란이었다. 부드러운가 싶던 입맞춤은 어느 순간 거침없는 침범으로 돌변했다. 밀고 들어온 남자의 붉은 속살이 여자의 입 안 곳곳을 헤집더니 곧 적절한 자극점을 찾은 듯 혓바닥을 얽고 질척하게 움직인다. 노골적으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700원
포페
디어노블
4.3(64)
*본 작품에는 강압적 요소 및 자해 등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비윤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송서린의 인생은 모든 게 물 흐르듯 내리막길이었다. 빚만 잔뜩 떠안은 채 연습생 생활을 접게 된 서린은 또다시 흐르고 흘러 '천박한 놈' 재림에게 가 닿았다. “나랑 같이 일 년만 살면 네 빚 다 까 준다고. 별개로 월 천만 원에 카드까지 주면, 씨발. 존나 잘 문 거야. 너 그 돈 이 새끼 저 새끼한테 대 주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400원
안락한
라떼북
4.6(34)
※본 작품에는 아동 학대 및 사고 등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람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몸 안이 뜨거운 것으로 가득 찬 순간, 나지막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괜찮아. 생각하지 마.” 버둥거리던 그녀의 움직임이 덜컥 멈췄다. 그녀의 망설임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한 번 더 그가 속삭였다. “괜찮아.” 괜찮은 걸까, 정말로? 모두 머릿속에서 지워 버려도 되는 걸까? 그렇게 반문하면서도, 이미 그녀는
채봉순
필연매니지먼트
총 3권완결
4.7(16)
※ 본 작품에는 범죄, 마약, 트리거 유발 소재 등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 및 감상에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썩었다고도 표현을 할 수 없는 만큼 타락한 연운정 빌리지. 살고 싶어 도망쳐 온 혜유의 최후의 도피처. 이곳에서 ‘의문의 남자’와 재회하게 된다. 그는 어떻게든 연운정 빌리지에 숨어 있고 싶은 그녀에게 더러운 제안을 하는데……. “왜 이러세요,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 “네 몸.”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위니현
마담드디키
4.1(52)
해연은 홀로 어렵게 운영하는 서점을 살려 보고자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거절을 당했다. 예약해 둔 정신의학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고 나서던 길, 비싸 보이는 어느 모르는 차를 박았다. “후진하다가 차를 받았어요. 죄송…….”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차주는 아는 사람, 그녀의 전남편이었다. 해연의 일방적 요구로 이혼했지만 3년 동안 그녀가 원한 적도 없는 위자료를 꼬박꼬박 입금해 주고, 본업인 골프에도 충실해 세계 랭킹 1위까지 탈
소장 1,000원전권 소장 8,000원
연혜윰
4.3(46)
“저랑 자요.” 도원은 황당한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한 달 동안 마주치면서 한마디도 안 했던 아이가 처음으로 꺼낸 이야기라는 게. “섹스하자고요.” 그런 와중에 젖은 목소리가 꽤나 색욕을 돋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었다. 그는 눈앞에 서 있는 아이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채 태우던 담뱃불을 껐다. 평화롭던 휴식에 방해자가 나타났다는 생각을 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 하던 그때. “제발요.” 천천히 뒤돌아보니 그의 팔이 생명줄인 양 꼭 잡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별보라
향연
4.1(714)
3년 전 우태한에게 일방적으로 이혼 당한 지은수. 전남편이 뭘 하고 살든 어떤 여자와 재혼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 대상이 유정하라는 걸 알게 되자 생각이 바뀐다. 그녀는 유정하와의 재혼을 파투 낼 생각으로 우태한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 “유정하한테 말할 거야.” “뭘.” “나랑 잔 거.” 새어 나온 정액으로 젖은 팬티를 벗어 그의 앞에 던졌다. 남자의 시선이 엉망이 된 속옷에 닿았다. 그녀는 가슴속 깊이 칼 한 자
소장 4,400원
마뇽
4.0(51)
“현우 선배 결혼한대.” 우연찮게 그 말을 들었을 때 태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난번 동문 체육대회에서 만났을 때 있었던 일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그날 태연은 11년 동안 그저 ‘아는 선배’였던 정현우와 처음으로 섹스를 했다. 미친 듯이 섹스하고 어색하게 헤어졌다. 그런데 정현우가 결혼한다니. 정현우와 태연의 관계는 오래되었다. 같은 동네, 그리고 같은 학교, 2년 선배. 자신이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현우는 중3이었고, 자신이 고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