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상담 주간, 마지막 상담할 학부모는 최민준 학생의 아버지. 바쁜 학부모를 기다리다가 밖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헉. 헉. 제가 좀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짙은 남색의 슈트를 입은 남자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교실로 들어왔다. ‘헉, 최성우?’ “윤서영? 아… 아니, 선생님.” 예전의 남친이 학부모가 되어 내 앞에 앉았다. 게다가 현재는 돌싱. 그를 다시 놓치기 싫어서 일단 달려들기로 했다. “너는 이제 우리 민준이 선생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