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 병을 고치겠다고 육지로 떠난 별 주부. 드디어 만난 토끼 손을 턱 잡고 바다에 가자고 조르는데, 이놈의 토끼가 만만치 않을세? “이보시오, 토끼 양반. 나랑 바다에 좀 갑시다.” “저는 땅에 사는 생명인데 어찌 바다에 들어갑니까?” 용왕의 병은 시시각각 깊어 가는데, 이놈의 토끼를 어떻게 꾀어 데리고 갈까. 그나저나 이 토끼, 아무리 봐도 인간 같은데? 용왕님은 아무리 봐도 팔팔해 보이는데? 사심 가득한 용왕님의 토 처자 납치 작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