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 최서린! 한 남자를 사랑했다, 지독하게... 그리고 버림받았다, 무참하게... 어머니가 죽어가고, 나를 지탱해주던 끈도 끊어지고... 게다가 내 뱃속에는 그의 아이까지 있건만 그는 내 사랑을 부정했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마저 부정했다. 똑똑히 기억해둬! 당신의 손 아래 팔딱팔딱 뛰고 있는 이 아이의 심장을... 당신 생애의 첫 아이를 당신 스스로 내쳤다는 사실을... 6년 만에 돌아온 고국, 그리고 내 아이. 내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