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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완결
4.5(104)
약혼자가 언니와 사랑에 빠졌다. 방황하던 줄리엣은 떠밀리듯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한다. 왕가의 사생아, 카시오 벨라네아와. ‘잘 지내요.’ 그러나 그는 곧바로 성을 떠나 버린다. 수평선 너머 전장으로.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의례적인 말 한마디 없이. 줄리엣은 성문을 닫아걸었다. 마음의 문 또한. 그렇게 3년이 흘렀다. * “안녕, 줄리엣.” 왕가의 사생아, 이제는 전쟁의 영웅. 카시오 벨라네아가 마침내 사르데냐로 돌아왔다. “그가 아니라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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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2(101)
“그대는 황자비이면서 어째 하나를 양보 못 하는 겁니까?” 제국의 황자비가 된 에실라 공주의 환상이 깨어지는 데는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그녀의 새 보금자리였어야 할 황궁은 이미 황자의 정부의 손아귀에 있었다. 그들의 손에 살해당한 후 또다시 주어진 삶, 에실라는 원수들을 향해 비소를 날렸다. ‘너희 사랑 영원하게 해 줄게. 지옥에서 서로를 할퀴면서.’ 복수의 맹세 속, 제국을 등지고 방랑하던 대공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카마온 에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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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1(312)
[에니. 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 붉은 속살을 헤집고 쑤실 때마다 내 귓가를 아릿하게 만드는 숨이…….] 에니는 귀가 홧홧해짐을 참지 못하고 편지를 구겨트렸다. 남에게 보여주지 못할 음담패설로 가득 찬 편지는 며칠 전부터 주기적으로 그녀의 앞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에브게니아는 눈앞에 있는 편지의 장본인을 노려보았다. 정확히는 정략 결혼이라는 이름 하에 몸 한 번 섞지 않은 남편을 향해. 남편이 어딘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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