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 펜싱 선수였던 내가, 직접 쓴 소설의 엑스트라 황비에 빙의됐다. 그런데 이 여자, 병약해도 너무 병약하다! 체력이 그야말로 바닥이다. 게다가 내 의지와 관계없이 황제에게 목걸이를 던져 버렸다. 그렇게 빙의되자마자 모독죄로 죽는 건가? 싶었는데……. “그대는 매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군. 어째서일까. 그게 나의 흥미를 이끌어 내.” 외모면 외모, 권력이면 권력. 거기에 황제라는 타이틀까지. 사기캐 남주가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