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윤
딜(Dill)
총 2권완결
4.1(933)
침대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내 뒤로, “……방에서 대체 무엇을 하시나 했더니.” 낮고 탁한 목소리가 들렸다. “……!” 리젤이 허리를 숙인 채, 무표정한 얼굴로 내 허벅지 사이를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생각을 읽을 수 없는 무심한 눈동자는 집요하고 날카로웠다. 모양을 머릿속에 새길 듯 뚫어져라 보던 리젤이, 내 시선을 느꼈는지 얼굴을 바라보았다. “리, 리젤.” 태연하게 말하려고 했지만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 뒤늦게
소장 1,300원전권 소장 4,600원
윤하월
잇북(It Book)
총 5권완결
4.0(363)
여주인공과 황태자비 자리를 다투다가 마법사 서브 남주에게 죽는 악녀에 빙의한 유리나 카르티아. 그녀는 여주인공보다 먼저 고아원에서 어린 서브 남주를 찾아 후원을 해 주고 제 편으로 만들기로 했다. “레이, 오늘 일을 꼭 기억해. 그리고 훗날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넌 날 꼭 구해야 해. 오늘 내가 널 구한 것처럼.” 목표는 단 하나. 그에게 호감을 얻어서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 그런데……. “기억해, 유리나. 널 살릴 수 있는 것도, 죽일 수
소장 700원전권 소장 17,900원
단디
필
총 7권완결
4.4(583)
<1, 2권>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책 속 조연에게 일방적인 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근데…… 그게 좀 과했나? 책 속에 들어올 정도로? 트럭에 치였다가 깨어났더니 웬 모르는 남자가 옆에 누워 있다. 그려 놓은 것처럼 부드럽게 올라간 입꼬리와 쭉 뻗은 콧대와 커다란 두 눈. 금을 뿌린 실처럼 매끄러워 보이는 황금빛 머리카락. 설마. 소설 <킹메이커> 속 내 최애 카일 드 빌테온? “……카일?” “알면서 왜 묻는 거지.” 너무 잘생겼어, 미친 거
소장 800원전권 소장 23,000원
심약섬
텐북
총 4권완결
4.0(1,191)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남장을 한 채 북부로 향하던 마차에서 낙오되어 버림받았다. 신성 솔레디온 제국의 영웅인 그는 그녀를 구하고 또, 가두었다. “저는 그레제 백작가의 하……, 아니, 종자입니다.”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없어?” 여자란 걸 눈치챈 것일까? 아니면 떠보는 걸까? “……저, 저는 남자예요.” “그래. 뒷구멍에 박는 취미는 없어. 안심해.” “저는, 남
소장 1,300원전권 소장 12,100원
노이솝
라렌느
4.2(492)
아이제나흐 공작가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작약이 만개하던 날. 성인이 된 가주, 카를이 6년 만에 귀환했다. 천사 같은 외모, 녹아내릴 듯 다정하고 맹목적인 태도. 그리고 피후견인이자 누이처럼 자란 제르미나를 좇는 농밀한 시선. 그러나 그녀가 꺼낸 약혼 이야기에 모든 것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약혼…… 말입니까?” 내려다보는 두 눈이 더 이상 웃고 있지 않다. “누구의?” 이것은 붉은 작약 저택에 두 번의 작약 철이 찾아오는 동안의 이야기다.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4,000원
줍줍양
3.9(225)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피폐한 묘사, 폭력적인 장면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전쟁에서 패배하며 나라가 몰락했을 때, 제게 남은 건 죽음밖에 없다고 믿었다. 그런데 잔혹하기로 유명한 전쟁광의 침실에 들어가게 되다니. “라샤르스는 멸망했습니다. 그대는 이제 내 노예이지요. 그러니 내가 예의를 갖춰 대해 줄 때 고분고분해지는 게 좋을 텐데, 샤라후예.” 일말의 자비도 없이 적을 베어 내던 남자는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은소로
루시노블
4.8(1,551)
심장에 여의주를 품은 왕이 용과 함께 다스리는 곳, 예락. 그리고 세자에게 자신의 심장을 바쳐야 하는 왕족, ‘마니’. 이번 대의 ‘마니’ 유리서란은 맹약식 날 자신의 교룡에게 세 번의 명령만 내리고 자유를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럼에도 다들 그녀를 외면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나선 단 한 명의 교룡. “이름이 무엇이냐?” “여울입니다.” “내 교룡(蛟龍)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해 주마.” 약속대로 궁 밖의 세상으로 떠나려는 여울에게 서란
소장 9,800원
아리탕
디앤씨북스
총 3권완결
4.2(209)
용의 알을 부화시키는 ‘아르펠릭스 요새’에 청소부로 취직한 셀라. 얼떨결에 갓 태어난 용의 주인으로 선택받는다. 한데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제삼자가 용의 맹약자가 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보통 징역입니다.” 그녀는 앞길 창창한 스무 살이었다. 개 같은 법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방법은 단 하나. 용의 주인이 된 걸 숨기고, 본래 용의 주인이 됐어야 할 아르펠릭스 공작과 함께하는 것! “셀라, 저와 결혼해 주시겠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다하린
4.7(680)
“하사받았어. 이제 넌 내 거야.” 모두에게 박해받던 소년에게 유일한 빛이었던 상냥한 소녀. 가질 수 없던 그녀를 강제라도 가지기 위해, 발을 꺾어 가두고 그녀를 지키려던 호위 기사를 죽였으나 그에게 남은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녀의 차가운 몸뿐이었다. 그녀의 시신을 끌어안고 후회하던 그에게 기적처럼 다시 주어진 새로운 삶. 이번 생에서는 전생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그녀의 기사가 되어 지내는 두 번째 삶은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날
도위
다카포
4.0(410)
귀족 소년을 대신해 매를 맞는 하녀. 유년 시절의 그 기억이 때론 참혹했지만 우리엘은 소년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했다. 그를 대신해 맞은 상처에 조심스레 약을 발라 주는 손길이 무척 다정했으니까. “주, 주인님, 그만, 랍, 사, 살려 줘…. 아읏, 응…!” “그러니까, 내가,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잖아.” 그러니 이건 불경이다. 꿈에서 만난 라플레트에게서 볼 수 있는 건, 격정과 색욕뿐이었다. 예지몽. 그 낙인과도 같은 능력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언정이 외 2명
틴케이스
4.0(207)
*1권 서양편에는 각 작품마다 삽화가 1장씩 들어가 있습니다. *2권 동양편 작품들은 「짐승들의 만찬」에 수록되었다가 재출간된 도서이니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서양편/동양편으로 만나는 ‘인외존재’들과의 사랑 이야기, 「인외정사」 [인외정사 1권 – 서양편] [조시난 백작부인은 밤마다 – 언정이] 비크 백작가로 팔려온 조시난은 남편에게 정숙과 복종을 강요받는다. “정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다니면 어떻게 되지?” “벌을 받아야 해요.” 밝은색
소장 2,700원전권 소장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