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내지 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미친 듯이 뜨겁진 않아도…… 그렇게 꾸준히 통증을 일으키며 심장을 뛰게 하는 그런 남자. 소녀 시절부터 소혜의 마음에 들어온 한 남자, 서원우. 하지만 그에게 소혜는 그저 친구의 동생일 뿐. 무뚝뚝한 사이의 다정함은 소혜에게 아픔일 뿐이었다. 한편 어린 시절부터 소혜를 지켜보던 원우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는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으려 하지만, 소혜의 눈물어린 고백 이후 마음에 바뀌는데……. “그 손. 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