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리
라떼북
4.3(908)
왜 항상 쟤인 걸까. 좀처럼 타인과의 연애에 관심이 없던 하얀의 눈이 단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꺼림칙한 끌림.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어느 순간 그에게, 한참 어리다고 생각했던 동생 친구에게. “왜 나한테 키스했어요? 이런 건 서로 좋아해야 하는 거잖아요….” 퍽 순진한 말이 하얀의 머리를 꽝 울렸다. “저는… 좋아서 했어요. 좋아해서…. 뭐라고 해야 계속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걸로 충분하니까…. 몸뿐인
소장 3,500원
카푸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1(19)
사랑이란 것을 알게 해준 남자가 있었다. 옆에만 있어 주면 못할 것이 없을 것 같던 그런 사람. 그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리고 1년 후. 세영은 눈앞에서 사고를 당할 뻔한 남자를 보고 무작정 달려든다. 그렇게 잠시 스쳐 지나갈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안녕하세요. 컨시어지님.” 그가, 호텔 VIP 전담 컨시어지인 세영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나, 매력 없어요? 별로예요?” “네.” “사적으로, 관심 없어요?” “네.” 호텔의 유명인사인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오로지
텐북
4.3(569)
※본 소설에는 SM, 도구플, 스팽, 본디지, 브레스컨트롤, 여성 사정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나 때려 줘.” “…누나, 설마 진짜 바람피운 거예요? 아니, 우리가 쓴 콘돔이 몇 갠데.” “…태인아, 끝까지 숨기려고 했는데… 나도 한계야. 사실은, 나… 나 마…조히스트야.” “…네?” “나도 알아, 이런 말 하면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그렇지만, 나 이제 너한테 모든 걸 솔직하게 털어놓고
소장 1,200원전권 소장 4,700원
강유현
도서출판 윤송
3.7(12)
서지한. 그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늦둥이 남동생의 같은 반 친구였다. 길에서 아는 오빠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는데 작은 손을 내밀어 날 구해주었다. 우린 그 뒤로 16년을 영혼의 단짝처럼 친하게 지냈다. 35살이 되던 해, 산부인과 의사는 자궁이 약해 빨리 아이를 가지라고 했다. 난 적당한 상대와 맞선을 봐서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맞선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그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
소장 3,400원
애디스
로제토
4.1(42)
물 흐르듯이 평범하게 살아온 32년의 인생.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가 정해 준 길만을 따라 걷던 연희의 인생에 위기가 찾아온 건 남편의 외도 이후였다. 남편의 내연녀는 언니였다. ‘여자가 말이야. 남편이 기분 좋으면 술 한잔도 따라 줄 줄 알고, 분위기 맞춰서 살랑댈 줄도 알아야 하지.’ 그제야 결혼 생활 동안 이어졌던 남편의 폭언 의미를 알았다. 그는 결혼 생활 내내 언니와 연희를 비교하고 있었다. 배우로 이름이 난 언니, 아름답고 살가운 언
소장 4,000원
야시시
라비바토
4.3(52)
친동생처럼 여겼던 은제를 우연히 재회한 지효. 집을 구해야 한다기에 며칠 제집에 머물게 하는데, 단단한 가슴팍과 큰 체격에 기분이 묘해지기 시작한다. ‘은제는 그냥 동생이야! 정신 차려!’ 그러나 본능을 억누르려 애쓰는 그녀에게 은제가 아찔한 부탁을 하는데…. “같이 자면 안 돼요? 옛날에 악몽 꾸면 누나가 팔베개해 줬잖아요.” “…그건 이제 좀 불편하지 않을까?” “왜요? 누나도 나를 가족처럼 여긴다고 했잖아요.” 은제의 표정은 어릴 때와 똑
소장 3,200원
한계점
조아라
3.5(29)
“나는 네가 아무 남자나 붙잡고 예쁘게 울어주는 꼴은 못 보겠거든. 그러니 어쩌겠어. 내가 이 한 몸 바쳐야지.” 페러그린의 장미, 밤의 사냥꾼 리베르. 그것은 모두 엘리시아 페러그린을 이르는 말이었다. 은밀한 밤 사냥을 마친 엘리시아는 때아닌 함정에 빠져 몸이 달아오르고, 그런 그녀의 앞에 수상한 남자, 카시어스가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그날 밤에는 내 아래에서 사랑스럽게 울더니, 결혼은 다른 새끼랑 하겠다고?” “흐, 흐응!” “이
규이
와이엠북스
3.9(29)
쏟아지는 장대비처럼 마음이 무너지던 날, 울고 있는 다인의 앞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한 달 만이네요, 선배.” 익숙한 낮은 목소리가 빗속을 가르며 들려 왔다. 동시에 정수리, 어깨, 등, 무릎 위로 내리던 거센 빗줄기가 멈췄다. 천천히 고개를 들자 뜻밖의 인물이 우산을 기울여 주며 씨익 웃고 있었다. “……강지혁?” 갑작스럽게 시작된 동거는 그녀의 가슴 속 빈 자리를 채워준다. “선배. 난 지금부터 못 멈춰요. 싫으면 지금 말해요.” 귓
소장 300원전권 소장 3,200원
정휘
4.2(32)
“떨고 있네.” 미국에서 일행과 떨어져 비를 맞고 있던 윤주를 도와준 한 남자. 윤주는 매력적인 그와 하룻밤을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나는 그날 이후, 한순간도 윤주 씨를 잊은 적이 없어요.” 그녀와의 밤을 잊지 못해 찾아온 남자, 이강. 그는 강아지처럼 윤주의 곁에 맴돌며 관심을 끈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에요?” “글쎄요, 이번엔 윤주 씨가 상상해 봐요.”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듯한 그. 그런데…
헤오나
4.2(68)
“어떡하죠?” “…뭐가요?” “방금 그쪽이 문 닫았어요.” “네?” “다시 갇혔다구요, 우리.” “미, 미안해요. 실수로 밀었나 봐요. 빨리 누구든 연락을….” “비밀로,” 그때, 선우가 여진에게로 상체를 숙였다. 귓가에 닿는 음성, 나직한 그의 숨소리에 정신이 마비될 것 같았다. “해…줄까요?” “…뭘요?” 여진은 이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고개를 들면 어떻게 될지도. 그리고 반드시 후회하리라는 것도. 그렇지만 여진은,
킹카
다카포
4.0(187)
어느 날 짐승을 주웠다. 하나뿐인 소중한 고양이가 배덕한 마음으로 그녀를 덮친 순간. 나나는 그의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왜 하면 안 돼? 주인님도 나를 예뻐했잖아.” “그건 네가 아기 고양이였을 때…….” “나는 지금도 주인님의 젖이 필요해.” 숨이 거칠어지는 밤, 은은하게 뜬 보름달 아래 그녀를 탐하는 남자의 손길이 보였다. 나나는 숨을 참고 그를 밀어내려 손톱을 박았다. “그러니까 주인님, 내 아이를 가져 줘.” 그러나 나나
소장 3,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