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꽃잎이톡톡)
말레피카
총 2권완결
3.7(142)
건강검진을 해 주겠다던 양부모는 어린 채은의 신장을 떼어 친아들에게 주었다. 삶을 송두리째 망친 양부모는 죽어 없어졌지만 한번 얽힌 악연은 지독하게도 이어졌다. ‘박살 난 차는 네가 몸으로 갚겠다고 해. 갈가리 찢겨 죽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해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믿지 못할 말로 석원의 앞에 채은을 밀어 넣은 양오빠 채성. 이대로, 이용만 당하고 끝내지 않을 거야. 채은은 저 역시 석원을 이용해 구질구질한 인생을 끝내기로 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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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블랙
텐북
4.1(256)
“강주희 씨?” 깊고 묵직한 음성이 그녀의 머리 위로 가볍게 내려앉았다. 귀에 익은 목소리. 그리고 낯선 호칭. “…안녕하세요. 문태강 씨. 처음 뵙겠습니다.” 그였다. 10년 동안 그토록 그리워했던, 그녀의 빛이었다. “피차 원해서 나온 자리는 아닌 듯하니 간단하게 끝내죠.” “결혼에 관심이 없으신 건가요, 제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요?” 이 남자는 알까. 과거 자신이 무심하게 던진 다정 한 자락이 이날 이때까지 누군가의 삶을 영위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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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오후
4.0(832)
“우리, 결혼해요.” 나이 스물한 살, 이름 은이수. 어딘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이 아가씨가 엄마를 살리기 위해서라며 내게 맹랑한 제안을 해 왔다. “내가 만만해 보였나?” 사랑이나 연애 따위 말할 가치도 없다. 결혼은 더더욱 논외다. 그래서 미친 소리라 생각하며 무시했다. 그러나 6개월 후.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그녀가 함께 있다. 완벽한 그림자 아내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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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4.1(1,904)
커다란 눈망울에 젖비린내 나는 어린 신부와의 혼인. ‘이 어린 걸 언제 키워서…….’ 강제 합방에 못 이긴 우재는 한양으로 숨어 버린다. 어린 신부도 자라 방년 십팔 세. ‘나는 어리지 않아. 서방님도 알게 되실 거야.’ 그를 만나기 위해 홍연은 다비가 되어 성균관에 잠입한다. “정녕 미치셨습니까? 내가 뭘 해 주길 바랍니까?” “합방이요.” “그러니까 한 번 자자?” “한 번이 아닙니다, 서방님.” 홍연은 발칙하게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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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4.1(899)
조실부모하고 눈칫밥을 먹으며 살아온 인춘야는 혼례를 차일피일 미루던 정혼자와 어렵게 혼인하였다 그러나 마음은 줄 수 없다는 신랑, 오신록 “우린 혼인했고 서방님은 제 지아비예요. 그러니까 오늘 밤부터 지아비로서 행동해 주세요.” “무슨 뜻인가?” “빈껍데기라도 좋으니 잠자리를 해야겠습니다.” 지아비의 의무를 내세워 오직 회임만을 위한 잠자리를 시작했는데 세상에, 이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무섭게 속궁합이 잘 맞으니, 회임만 하면 별거하자는
유리화
3.7(107)
“영주님의 초야권을 요청합니다.” 뻔뻔할 정도로 당당하게 하룻밤을 요구하는 여인. 세상과 단절한 멜빌의 얼음벽을 조금씩 허물어뜨린다. “원하는 게 나와의 하룻밤뿐이냐?” 북풍한설 같은 차가운 표정으로 세상을 차단하는 남자. 비밀을 감춘 시에라의 잿빛 눈동자에 꼼짝없이 걸려들었다. “침대에 누워 다리라도 벌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절 만족시키지 못할 걱정이나 하시죠.” “더 엎드리고 다리 벌려.” 새벽의 달빛을 받은 듯 하얗게 빛나는 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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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디카페)
가하
4.2(10)
“저는 제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잘 몰라요. 그래서, 그래서 저는 명랑해요.” 평생 루푸스를 앓아야 하지만, 언제나 밝고 명랑한 하나는 냉철한 독설가 외과의 김 과장을 만난다. 사사건건 부딪치며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하나에게 점점 신경이 쓰이는 진우.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린 그는 마음을 고백하기에 이르는데……. “정말로 겁이 나는 건 혹시, 내가 만약에 과장님을 두고 가게 되면 당신이 나를 잊을까 봐……. 과장님이 웃으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민유희
피플앤스토리
3.8(115)
무일푼 고아 앞에 나타난 후견인! 그를 붙잡기 위한 그녀의 끈질긴 유혹! 보육원에서 자란 그녀, 한유라. 부모님도 후견인도 없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라온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 그녀가 어딘지 위험한 느낌이 도는 남자와 마주쳤다. 바로, 같은 보육원 친구의 후견인 박현태! 그의 차가운 표정과 얼음 같은 말투에 겁먹은 유라는 때마침 그가 후원하던 친구의 부고 소식을 듣고 결심한다. 부모님, 돈, 후견인.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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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경(WR)
우신북스
3.7(99)
백호(白虎)를 숭상하는 나라, 서연국. 그곳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묘족의 피를 받은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행해진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묘족은 그로 인해 말살되어 가고, 묘족의 피를 이어받은 설아 역시 산속에 숨어서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깊은 산속에서 다 죽어 가는 한 남자를 발견한 설아는 자신의 피를 주어서 그의 목숨을 구하고, 갑작스레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한다. 그로부터 2년 후.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 설아는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