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온 불행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하윤은 어릴 적 잠시 살았던 강원도 홍천의 초등학교에 계약직 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들과의 술자리에서 과음한 다음 날, 하윤은 어째서인지 낯선 남자의 집, 침대 위에서 눈을 뜬다. 자신이 ‘원나잇’을 했다는 사실에 놀란 하윤은 두 번 다시 그와 마주칠 일이 없기를 바랐지만, 남자는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로 찾아와 자신이 동창이라는 사실을 밝히는데…….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