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다이
페르소나
총 2권완결
5.0(2)
금봉은 두려웠다. 지금껏 지내온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팔려 간다는 것. 모르는 사내의 소유가 된다는 것. 어떤 취급을 당할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금봉은 방바닥에 납작 엎드려 탄금 공자에게 간청했다. "소녀의 소원입니다. 첫 번째로 공자님을 모실 수 있게 허락하여 주세요." 마음에 품은 사내와 이어질 수 없는 기생, 가기의 운명이라도 처음만은 그와 시작하고 싶었다.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유로운
A·LIST
총 4권완결
4.2(6)
사람들의 시선을 훔치는 매혹적인 이목구비, 임금조차 함정에 빠트리는 좌찬성의 아들. 권세가였던 지선의 아비를 짓밟은 그녀의 원수는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인질이나 다름없는 제 부인을 보며 입을 열었다. “아, 누구든 좋으니 아들이나 하나 낳아 주시오. 내 아비가 자꾸 원하니. 대충 하나 낳아 주면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 않겠지.” 그의 시선이 뱀처럼 지선을 훑었다. 진흙 같이 더러우며 나락과도 같은 그의 집에 고고한 학 한 마리가 들어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graiyo
페퍼민트
총 6권완결
4.4(17)
나는 역사 속으로 떨어졌다. 현장 체험 학습으로 간 민속촌의 한 허름한 초가에서 잠이 들었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정확한 시대도 알 수 없는 역사 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이름도, 나이도, 신분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루아침에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궁에 들어가게 되었다! 게다가 이 시대의 최고 흑막, 정시헌과 마주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헬 게이트 오픈이네.’ 하지만, 나는 도라X몽 수준의 배낭 속 아이템으로 나도 살고, 상꼬맹이 세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8,000원
수백 외 1명
크레센도
총 5권완결
3.6(5)
‘이 나라도, 황제의 자리도. 나는 네게 주었던 모든 걸 빼앗고 부술 것이다!’ 보잘것없는 아우를 온 힘을 다해 황제로 만들었던 혜슬은 그의 손에 세 번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시작된 네 번째 삶. 황제를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기로 마음먹는데. 복수의 동반자는 역도의 후손 이창하. 방법은, 황제의 전부나 다름없는 황위를 그에게 주는 것. 그러나 황제만큼이나 혜슬을 증오하는 그가 의외의 요구를 한다. “나와 혼인해.” 서로의 족쇄로서 부부가 된 두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500원
도하은
레드립
3.8(24)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아씨.” 그녀는 이런 날을 꿈꾸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토록 잔인하게는 아니었다. 오랜 시간 끝에 마주한 소년은 완연한 사내가 되어 있었으며, 또한 그녀의 조국(祖國)을 침략한 적국(敵國)의 황제가 되어 있었다. 귓가를 간질이는 핏빛 속삭임을 들으며 그녀는 직감했다. “아씨.” “보고 싶었습니다.” “아주 많이.” 그럼에도 그는 또다시 제 족쇄가 되리라는 것을.
소장 2,400원
구다윈
이지콘텐츠
총 89화완결
4.9(1,970)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년 전, 사호성의 성주에게 팔려 온 은달. 기억을 잃었다는 이유로 쓸모없어졌다며 주막에 내쫓긴다. 떠나온 곳인 도성으로 돌아갈 자금을 위해 은달은 주조꾼이 되는데, 꾸준히 제 특주를 사러 오던 단골 사내가 수상하다. “사호성의 주인…… 그, 그러
소장 100원전권 소장 8,600원
총 83화완결
4.9(29)
소장 100원전권 소장 8,000원
홍해래
스텔라
총 3권완결
3.5(4)
때는 외척이 힘을 틀어쥐어 간신배가 득실대는 혼란의 시대. 망나니에 팔푼이로 위장한 채 기회만 엿보던 왕세자, 이원의 귀에 언제부터인가 양반들이 하나둘씩 봉변을 당한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오늘 밤, 넌 이곳에서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제 손으로 꼭 정체를 밝히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그 검객을 추격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놓치고 마는 이원. 그렇게 몇 달이 흐른 어느 봄날, 그는 잠행 도중 백목련처럼 화사한 한 여인을 마주하게 되는데……. “꺄악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0,800원
YUM
슈미즈
0
“정녕 저를 이용만 하신 것입니까?” 눈가가 달아올라 화끈거려도 더욱 눈을 크게 떴다. 내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다 여겼던 진윤이 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가슴에 품었다. 뒤늦게나마 가문을 배신해서라도 그를 지키려던 게 어리석은 짓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덕쇠야, 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했지?”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어려서부터 곁에 있던 머슴인 덕쇠가 눈에 들어왔다. “아씨를 위해서라면 쇤네의 하찮은 목숨 따위야 언제든 내놓을
소장 1,000원
유환가게
체리꼬치
3.0(1)
“어찌 이리 예의가 없단 말이냐?” 새어머니가 눈을 흘기는 것도 꼴 보기 싫지만, 더 얄미운 존재는 따로 있었다. “어머니, 보고 배운 게 없어서 그런 걸 어쩌겠습니까?” 향실이 새어머니 뒤에 서서 코웃음을 쳤다. 나와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자매인 그녀에게 당하는 게 억울했다. 게다가 내가 몰래 연모하는 도훈 도련님과 혼례까지 올리려고 한다. 서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으니 내가 그녀인 척을 하기로 했다. “도련님, 거기가 정말 크셨으면
김유란
피어스노블
혼례를 앞둔 세강이 몸종과 달아났다. 어려서부터 가문끼리 사돈을 맺기로 약조했는데, 졸지에 평생 혼자 살 팔자가 되어버렸다. 가뜩이나 용하다는 무녀가 내 팔자가 박복하다고 했다더니 사실인 걸까. 그 무녀를 어머니와 만나러 갔다가 한 사내와 마주치는데……. “이미 아씨의 마음에 우상 대감의 아드님이 들어앉았는데 무엇이 걱정입니까?” “정화야, 우상 대감의 아들을 본 적이 있느냐?”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