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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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하늘꽃
총 3권완결
4.2(34)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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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
텐북
4.3(460)
“…이달리나 님,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잠이 안 와서 온기를 빌리러 온 것뿐이란다. 같이 자자꾸나.” 대륙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그 이름, 이달리나. 앤은 떨리는 마음으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섰다. 밤이라 그런지, 이달리나의 목소리가 유독 더 낮고 묵직하게 들렸다. ‘이달리나 부인이 동성애를 한다는 소문이 있어.’ 왜 하필 지금 그 말이 떠오르는 것인지. 팔목을 휘감던 손은 스멀스멀 이동하더니 앤의 허리를 잡았다. 이달리나는 곧, 앤의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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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
원스
총 2권완결
3.8(4)
그를 주웠다. 그를 떠났다. 3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오랜만이지. 소정 작가님.” “왜 여기에.” “왜긴. 버려진 개는 원래 주인님을 찾으러 다니게 되는 거야. 목숨 걸고, 찾아야 하니까. 내 주인은 하나뿐이거든. 살 것 같네. 3년간 정말 그리웠어. 주인님.” “그만.” “뭘?” “어디 더 밀어내 봐. 방에 가두고 다시는 햇빛도, 네가 사랑하는 천조각과 바늘도 못 보게 해 줄 테니. 응? 사랑스러운 내 주인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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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늘
동아
4.0(283)
사기를 당한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20대를 바쳤던 연아. 그녀의 인생은 늘 우중충한 회색빛일 것 같았다. 별 기대 않고 지원했던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기 전까지는. 키 크고 잘생긴 데다가 능력까지 뛰어난, 유명 기업의 대표 이사 서재현. 이 잘난 남자에게는 모든 일이 다 순탄할 뿐이었다. 정연아를 비서로 들이기 전까지는. 누군가에게 하소연도 무의미할 만큼 힘들 때, 그 짐을 말없이 덜어 주고 지친 어깨도 토닥여 주는 그런 마법 같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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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선
벨아모르
4.5(2)
외딴 호숫가 동화 같은 집, 아들과 비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호경. 호경은 호수처럼 정밀한 나날들만 이어지길 원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에겐 호수의 파문 같은 연달은 사건이 일어나는데. “섹스할 때는 엄마라고 하지 마. 부탁이야.” “네.” 성환이 대답하자 호경은 성환의 아랫도리에서 상체를 떼었다. 피아노를 치는 호경은 선천적으로 우아하고 긴 손가락을 가지고 있다. 드디어 그녀는 젖은 두 손으로 부드럽게 성환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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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잠
도서출판 태랑
영화 제작자인 준범은 조부의 장례식을 마치고 그의 유언에 따라 ‘순애’를 찾아 한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순애의 손녀인 경인은 이제 와서 순애를 찾아온 준범이 달갑지 않다. 열여덟 살 기억에 멈춰 있는 순애가 평생에 걸쳐 기다린 사람이 바로 준범의 조부, 준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할아버지, 그러니까 준수 오라버니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시겠다고요?” “네. 우리 같이 만들어 봅시다, 주경인 씨.” 한 남자의 흔적을 따라 한 여자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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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뮤즈앤북스
총 4권완결
4.1(10)
동성애자란 이유 하나로 학교에서는 집단 괴롭힘을, 집안에서는 정신병자 취급을 당해야만 했던 구예일의 어린 시절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학교가 가기 싫었다. 벌레 보듯 쳐다보는 가족의 멸시 어린 시선도 싫었다.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던 어느 날, 예일은 참을 수 없는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가출을 강행한다. 몸을 안식할 곳도 마음을 의지할 곳도 없었다. 무작정 낯선 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 그러다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아이를 구출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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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usung
다카포
4.4(290)
셰 상브르 아카데미의 두 천재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딜라일라 에리카와 누구도 사랑해 주지 않는 에릭 브라이어. 어느 날 딜라일라의 동석 요구를 본의 아니게 거부하게 된 에릭. 그 후 에릭을 향한 멸시와 배척은 심해져만 가고, 이에 딜라일라는 깊은 밤 에릭의 방을 은밀히 찾게 되는데……. 그 은밀했던 만남 이후, 딜라일라는 에릭의 방을 습관처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밀회가 거듭될수록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결코 이루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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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랑비
연담
4.0(64)
‘그’를 아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 하지만, 그에게 하연은 여자가 아니었다. 좋게 봐야 같은 동아리 후배, 더 나아가서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자애. 그냥 그 정도. 그랬던 그가 결혼을 한다? “선봐서 곧 결혼할 거야.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모르는 여자와의 계약 결혼을 할거라는 남자의 말에 하연은 오랫동안 간직했던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꼭 하셔야 한다면…. 저랑 해요, 그 결혼.” 서투룬 유혹, 남자의 단단한 등에 매달려 뜨거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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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인
이지콘텐츠
4.2(33)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인생이 담긴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고군분투하던 윤미는 신임 대표 미팅을 나간 자리에서 옛 연인인 재완과 재회한다. 회사를 지키기 위해 재완에게 매달려야 하는 처지가 된 윤미. 그런 그녀에게 재완은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하는데……. “대표직을 수락하는 대신, 조건이 있어. 나랑 동거해.” “……단순히 같이 살자는 말은 아닐 테고.” “물론.” “몸을, 팔라는 거야?” “선택은 네가 해. 난 이미 결정 끝났으니까.” 5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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