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짙은 욕정에 사로잡혀 지환은 승연에게 덤벼들었다. 그녀가 기억하지 못하는 몇 달 전처럼, 굶주린 야수가 되어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불쑥, 기억 하나가 침입했지만 지환은 애써 그 파편을 무시했다. 모른다. 온몸이 타는 것 같은 이 욕망만 중요했다. “아흑!” 승연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지환이 그녀 안으로 돌진함과 동시에 거친 신음을 내뱉은 그녀가 부르르 떨며 시트를 움켜잡았다. “읏.” 지환의 입에서도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