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카멜
총 2권완결
4.3(1,157)
바람 혹은 사랑. 외면하려 했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어버린 너는, 나의 길티이자 플레져. 아버지 이재형의 스캔들은 엄마를 망가뜨렸고, 명준이 사랑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 대신, 교훈을 얻었다. 전부를 건 희생은 한 번의 배신 앞에서 처참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었다. 잎을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뿌리가 깊은 나무. 해서 비바람에도 끄떡없을 튼튼한 나무. 약혼자인 종윤을 사랑하진 않았다. 그건 종윤도 마찬가지였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달로
그래출판
4.2(1,602)
잠식하듯 먹어 들어가던 온기가 입안에 완전히 배자 윤재는 물고 있던 입술을 슬쩍 놓았다. 광물처럼 짙어진 눈동자 사이로 아지랑이가 핀 것 같았다. 식지 않은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나한테 올래, 말래?” 이런 순간 느른히도 뱉는 윤재는 지독히도 계획적이다. 번들거리는 입술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노골적이었다. “결정해.” * * * 친구라는 이름 아래 14년간 우정을 지속해온 주은과 윤재. 스물아홉이 되어 다시 만나다.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김서연
RIDISTORY
4.0(656)
네가 내게 처음 왔던 날은 긴 장맛비가 그친 어느 해 여름밤이었어. 발뒤꿈치가 까져 제대로 걷지도 못 했던 네게 밴드를 붙여 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밤. 너는 기억하고 있을까? 8년 후. 여름의 끝 무렵, 한 번씩 찾아오곤 하는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때. 내게 다시 온 너. 많이 좋아하고 있어. 얼마만큼이냐고 물으면 하늘만큼 땅만큼이라고 유치하게 대답하고 싶을 만큼.
소장 3,500원
한새희
우신출판사
4.2(837)
“내가 매일매일 웃게 해줄게요.” “어떻게요?” “궁금하면 연애해요, 나랑.” “싫은데요.” “나는 열 번 안 찍습니다. 윤선우 씨가 쓰러질 때까지 찍을 겁니다.” 상처 받기 싫어서, 더는 아프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이제 그만 행복하고 싶어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 아가씨, 윤선우. 첫눈에 반해서, 웃는 게 예뻐서, 아니 웃는 척하며 우는 게 예뻐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반한 남자, 윤정후. 상처가 많아
홍수연
파란미디어
4.3(1,056)
우정과 사랑 사이에 그어진 습자지처럼 얇은 선 서로를 향한 직선의 마음과 빙빙 맴돌던 곡선의 마음이 긴 시간 제자리를 찾다 겹쳐지며 이루어낸 선 서로의 곁에 머물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그 경계선을 넘을 수도, 돌아설 수도 없는 남자와 여자 “우정은 날개 없는 사랑이래. 날개가 없어 날아가지 않는다는 뜻이지. 그래서 벗이란 이름으로 네 곁을 영원히 지킬 수 있을 줄 알았어. 어린왕자에겐 사막여우, 제제에겐 밍기뉴, 김인영에겐…… 서정우.” 〈인영〉
소장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