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향
신영미디어
4.4(636)
사랑 말고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었던 남자, 차강준.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 주기만 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사랑밖에 필요한 것이 없었던 여자, 김단영. 그에게 진심을 전하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 1년. “당신까지 세상 여자들은 결국 똑같다는 것을 증명하지 마.” “나는 더 이상 당신 스스로를 망치는 꼴을 못 보겠어요.” 함께했던 그들의 결혼 생활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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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오후
4.0(261)
사라진 이유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 않다. 말해 주지 않겠다니 굳이 묻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뻔한 추억이나 떠올리자고 그토록 찾았던 게 아니니까. 떠난 이유를 몰라 놓을 수 없었다고 한 건 변명이었다. 어떻게든 10년의 기다림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었을 뿐. 너에겐 흐려졌을지 모르나 내게는 언제나 현실이었던, 그 시간들. 그러나 죽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내 행복을 과거에 묶어 둘 생각도 없다. “같은 실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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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희
파란미디어
4.3(2,068)
인생에 두 번 다시 결혼은 없다는 남자 다른 무엇보다 가족이 필요한 여자 서로 원하는 바가 같지 않음을 처음부터 알았지만……. “항상. 처음부터요. 처음부터 무작정 믿었나 봐요.” 남자에게 사랑은 유효기간이 정해진 유희. 그것이 최선이고 최상이다. 그러나 이 여자만큼은 그런 유희의 대상이 아니었다. “사장님, 저 결혼 전에 회사 그만둬야 할 거 같아요.” 그가 쌓아올린 벽의 경계를 넘나들던 유일한 여자가 이제 그의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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