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선
로맨스토리
총 2권완결
3.0(4)
점점 더 재미가 났다. 더 놀려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물끄러미 계집을 바라보다 짓궂게 물었다. “무릎을 내어주랴?” 민망한 듯 머리를 돌리는가 싶더니 제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으며 꾀꼬리처럼 맑고 청아한 음성으로 물었다. “그리해도 되겠습니까?”“어허~ 이년이 수줍어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로구나. 좋다. 네가 그리 나오니 감출게 무엇이겠냐. 내 무릎을 내어주면 넌 무엇을 주겠느냐?”“태자님이 달라하면 천한 이년 무엇이든 못 드리겠습니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에피루스
3.7(3)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서미선 장편소설 『백설화』. 세상을 지배할 고귀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광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태자, 강무흔. 아비의 욕심으로 인해 살아 있어도 죽은 자가 되어야 했던 불운의 여인, 백설화. 그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잠여울
북해
3.8(17)
“우리가 아는 사이였나요?” 이젠 아주 모르는 척 하자 이거지? 멀쩡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에 다 잊은 줄 알았더니, 실은 아는 척 하기도 싫을 만큼 날 원망하고 있었다 이거구만. “실은 2년 전쯤에 사고를 당했거든요. 그때 머리를 좀 다쳤는데, 그 일 때문인지 그 즈음의 기억이 없어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종종 실수를 하거든요. 혹시라도 저 때문에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연희는 깍듯하게 사과했다. 그러더니 반쯤 얼빠져 있는 도훈
소장 3,500원
헤이세드
3.3(4)
〈강추!〉준은 긴 머리를 온통 노랗게 물들인 여자를 내게 넘기고 자신은 커트 머리에 발랄해 보이는 아가씨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제발 그런 얼떨떨한 표정 좀 치워. 이제부턴 네가 하기 나름이야. 잘해 봐.’(중략) 젖은 몸 그대로 그녀를 덮치듯 침대에 눕히며 참느라 힘들었다는 듯 서둘러 그녀의 몸에 감겨 있는 까실한 타월을 우악스럽게 벗겨내었다. 여자는 거친 내 행동에 만족했는지 아니면 불평인지 신음을 토했다. 난 그녀를 아주 열심히 탐닉했다
적영赤瑛
2.8(4)
〈강추!〉심장에 꽂힌 그의 눈빛을 들여다본 순간부터 태원을 안아주고 싶어 견딜 수가 없게 된 자신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지금 그를 품에 안지 않는다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은 이 강렬한 욕망을 달리 무엇으로 잠재울 수 있을까. 지연의 농염하고 야성적인 입맞춤에, 태원의 입술 사이로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갑작스럽게 키스를 퍼부어대는 지연에게 순간 당황했지만, 곧 그녀의 위로 몸을 편히 눕히며…. --------------------
이기린
도서출판 청어람
3.9(9)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여동생. “입양은 구실이고 사실은 애첩이라도 들이는 거 아닌가? 당최 속이 시커먼 인간이라 그 꿍꿍이속을 알 수가 있나. 너 우리 아버지랑 잤냐? 이런 거, 했어, 안 했어?” 깊이 허리를 숙인 그의 입술이 목으로 닿는다 싶더니 깊숙이 미끄러지며 여린 살의 일부를 빨아들였다. 사악, 가증, 천연덕, 능글마루 바람둥이. ―유태준 오빠라기에는 너무 먼 남자. “흡!” 눈이 번쩍 떠졌다. 열기가 얼굴까지 확 치솟자 하
김채하
러브홀릭
4.3(3)
“아…….” 놀란 청아는 움찔, 몸을 틀었다. 거칠게 달아오른 그의 숨결이 허벅지 안쪽에 내려앉았다. 뜨거운 수증기가 닿기라도 한 것처럼 살갗이 찌르르 해지면서 아랫배로 숨 가쁘게 열기가 고여 들었다. 마치 혀로 잔털을 핥듯이 느릿하게 타올라 온 그의 손이 허벅지를 돌아 엉덩이를 쓰다듬자 뭔가 툭 흘러내리는 듯한 해방감이 들었다. 속옷과 함께 바느질집에서 그가 구해온 주홍빛의 긴 치맛자락이 한꺼번에 소리 없이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달빛이
이서윤
시크릿e북
4.0(1)
남자의 체취가 짙어졌다. 갈망으로 점철된 태훈의 혀가 격렬하게 연오의 혀를 감았다. 깊게 빨아들였다.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끌어들였고, 몸속 깊은 곳까지 밀고 들어온 그가 입 안을 온통 헤집자 연오는 몽롱함에 눈을 감았다. 온몸을 관통한 열기, 관능, 그리고 힘. 하아하아. 숨을 쉴 수 없었다. 키스 한 번에 그의 팔로 녹아들 것 같았다. 예상치 못했던 전율, 그리고 감각. 연오의 가냘픈 몸이 바르르 떨었다. 열사(熱沙)의 땅, 그리고 뜨거운
한현숙
4.3(10)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비가 내린다. 네 마음에도,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이 비가 그치기 전에 나는 너에게로 갈 것이다. 나는 말하지 않았나 보다. 나는 너밖에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너밖에 없었다는 것을……. 여상욱 & 최정은
최현자
3.2(5)
다섯 살 차이는 되고, 여덟 살은 왜 안 돼? 고작 삼 년 차이인데. 섬광처럼 그를 처음 만났던 7월의 어느 날이 떠올랐다. 『몇 학년이죠?』 『2, 2학년이요.』 『나랑은 다섯 살 차이가 나는군.』 하나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평소 이상하다 생각했던 도진의 행동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무렇지 않게 호프집으로 데리고 가 맥주를 사주던 일. 혼자 사는 자신의 원룸으로 데리고 가 키스 이상의 진한 스킨십을
3.9(7)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사걸륜 천자를 꿈꾸는 공주 문혜의 호위대장이자 금국 최고의 무사 아홉 살의 어린 나이, 그 아이를 본 순간, 나의 시간은 영원히 멈춰져 버렸다. 그리고 이름조차 감추고 복수를 꿈꾸며 무명으로 살아온 13년의 시간. 나의 정지되어버린 시간을 깨뜨리며 눈 속에 들어온 한 여자, 비은. 그 아이의 눈을 닮은 그 여자……. 그것만으로도 그녀를 지켜줄 것이다! 다시 찾은 내 사랑. 그런 내 사랑에 방해되는 자, 그 누구도
소장 3,500원전권 소장 6,300원(10%)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