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은, 너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놓지 않을 것이다. 하백의 딸 유이. 별당에서만 생활하던 그녀 앞에 떨어진 것은 천왕의 비가 되라는 첩지였다. 하지만 천왕의 난폭한 성정을 모든 이가 알기게 하백은 주저하고, 결국 유이는 스스로 떠나겠다고 결심한다. 낯선 천왕의 궁에서 마주친 백단 향의 남자, 천유. 얄미운 듯 냉정한 듯 유이의 주변을 맴도는 그. 어느새 유이는 그와의 시간을 기다리게 되지만, 고통 속의 변화를 겪은 후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