춈춈
SOME
4.1(7,117)
“…저는 그냥 배달원이에요.” “흐응.” 천천히 상대를 자극하지 않게 또박또박 말했으나 돌아오는 건 의미 없는 콧소리뿐이다. “이대로 내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갈 거예요. 전 이 차를 가져다주러 온 사람이에요.” 뒤에서 총을 겨눈 미친놈이 이 차를 배달시킨 사람인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관심 있지도 않았다. 다만 여기서 내려서 이 차를 무사히 인계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운전해요.” “…제가요?” “전 운전을 해 본 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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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애
도서출판 윤송
3.2(15)
자타공인 잘생기고 돈 많은 낙하산 대표 강무영. 밥 먹는 게 귀찮아서 하루 한 끼만 챙겨 먹을 정도로 잔잔하다 못해 심심한 그의 일상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그녀, 유은솔이 불쑥 끼어들었다. 만취해서 집을 착각해 무영의 집으로 기어들어 온 유은솔. 여자의 손길이라곤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무영의 그 녀석이 처음으로 그녀에게 반응하는데……. 인사불성이 된 여자의 곁에서 아찔한 욕망을 억누르며 밤을 지새운 무영은 그녀를 찾기로 결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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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비
봄 미디어
4.6(9,833)
*[도서 안내] 본 도서는 2018년 9월 14일자로 도서 오탈자가 수정되었으며 종이책(18.09.19 출간)과 동일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낯선 시골 마을, 나양. 도슨트로 일하는 수연은 그곳에 도착한 첫날 밤, 폭우에 길을 잃고 동네 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이 군이라고 불리는 청년, 종하와 마주친다. “너, 왜 자꾸 나한테 너라고 해?” “설마하니 나한테 아줌마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지?” “아줌마 소리 들어도 별로
소장 3,500원
윤재인
이지콘텐츠
3.8(253)
계획도 없이 장기 여행을 떠나온 것부터가 문제였을까. 은수는 제 눈앞에 놓인 현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보험 처리도 되지 않는 차로 3천만 원짜리 자전거를 깔아뭉개다니. “죄송합니다. 보상, 해 드릴게요.” 다 쓰러져 가는 허름한 외관의 창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산적 같은 외모의 남자. 그의 무심한 듯 살벌한 눈빛에 차오르던 오기도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가 이상한 제안을 해 오기 전까지는……! “가사 도우미요?” “여긴 교통편도 불편하고 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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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유이나 외 1명
엘프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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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오빠 타카야와 단둘이 살아온 리오. 소심하고 내성적인 그녀에게 있어 타카야는 든든한 아군이자 안식처였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타카야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친구 토모키에게 홀로 남을 리오를 부탁한 뒤 세상을 떠난다. 의지하던 오빠를 잃고 슬퍼하는 리오를 자신의 여동생처럼 다독이고 위로해주는 토모키. 가족의 죽음과 과거의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았던 리오는 토모키의 도움으로 점차 안정을 찾고, 조금씩 그에게 다
김필주(르비쥬)
오후
4.4(909)
“이 뭐고?” 엄동설한에 쥐뿔 가진 것 하나 없이 남의 집 담벼락 밑에서 오들오들 떨던 가시나. 걱정돼서 해 준 말에 바락바락 대들기나 하고, 버르장머리는 국에 넣을 것도 없고. “내가 울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던 남자를 친한 언니의 애인으로 소개받아야 하는 개 같은 상황에 직면한 상태야.” 불안하고 금세 부스러질 것 같아 성가시게 자꾸만…… 마음 쓰도록 만들고. “쫑알거리기는.” 하지만 늘 혼자이던 식탁의 맞은편에 앉고, 아무도 없던 집에서
소장 4,000원
이주연
우신북스
3.9(13)
장난처럼 시작된 인연이 어느새 운명이 되어 버렸다. 한순간의 유흥거리라고 생각했던 여자가 제 심장을 건드렸을 때 강우는 진심으로 한 여자의 마음을 오롯이 갖고 싶어졌다. “나하고 연애하자.”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오빠의 관심을 얻기 위해 시작한 가짜 연애. 그런데, 자꾸만 거리를 좁혀 오는 남자에게 제 심장이 반응했을 때 지민은 난생처음 느끼는 미지의 감정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졌다. “그러니까, 가짜 연인이 되자고요?” 서로 다른 이유로 시작된
연(蓮)
나인
총 2권완결
3.9(2,132)
“다른 벌을 내려 줄 테니까 울지 마, 여자.” 귓가에 요화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렸다. 보름달이 뜨던 밤, 위로를 해 주던 요화의 목소리 같았다. 스윽-. “요, 요화야!” 그새 열이 오르는 엉덩이 사이로 긴 손가락이 들어왔다. 서늘한 손가락이 도톰하게 올라온 살덩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긴장한 초아가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줬다. “아아, 그럼 이제부터 네 것이 얼마나 여자 같은지 확인해 볼까?” “제, 제발….” “이 몸의 것을 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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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라떼북
3.3(24)
“그만 괴롭혀. 나쁜 놈아.” “나한테 비밀을 만든 넌 어떻고?” “이렇게 몰아세울 것까지는 없잖아.” “더 할 수 있는데 이 정도로 참는 거야. 내 손길이 필요해서 미칠 것 같지, 응?” 사랑은 원하지만 구속은 거부하는 여자와 구속과 집착이 곧 사랑이라 믿는 남자 아슬아슬 위험한 로맨스를 지키기 위한 두 남녀의 《관계의 조건》 패션 스쿨에 다니는 지안은 어머니의 재혼으로 미국의 명문가의 가족이 된다. 덤으로 팀이라는 미치도록 섹시한 모델 남동
소장 3,300원전권 소장 3,300원
달케이크
로담
4.5(10,731)
나이 서른. 평범한 회사원 지영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은 없지만 수상한 동거인 김완규가 있다. “…선 안 보면 안 돼?” “지금까지 내 말을 엉덩이로 들었어? 너 나가라고 할까 봐 이래? 결혼하면 이 집 너 주고 갈게!” “누난, 변화구 못 치지?” “변화구?” “직구로 말할게. 할 거면 해. 나랑.” “…너랑? 뭐를?” “연애, 결혼, 떡정. 다.” 업어 키우다시피 한 열 살배기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거쳐 어느덧 스물. 느닷없이 포지션을 바
이서정
파란미디어
3.9(95)
그동안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오싹한 고딕 로맨스 소설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테이블이 벽에 부딪치면서 쿵 소리를 냈다. 내 앞에 놓여 있던 물컵이 내 꼴로 엎어졌다. 물이 주르르 흘러 유리판 사이로 스며들었다. 어느 순간인가, 내 영혼이 눈물에 섞여 물처럼 주르르 흘러내렸다. 그리고 나는 테이블이 되었다.” 좋게 말하면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고, 엄밀히 말하면 보는 이로 하여금 걱정이 절로 우러나오도록 만드는 ‘걱정 유발자
소장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