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
나인
총 2권완결
3.9(2,132)
“다른 벌을 내려 줄 테니까 울지 마, 여자.” 귓가에 요화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렸다. 보름달이 뜨던 밤, 위로를 해 주던 요화의 목소리 같았다. 스윽-. “요, 요화야!” 그새 열이 오르는 엉덩이 사이로 긴 손가락이 들어왔다. 서늘한 손가락이 도톰하게 올라온 살덩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긴장한 초아가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줬다. “아아, 그럼 이제부터 네 것이 얼마나 여자 같은지 확인해 볼까?” “제, 제발….” “이 몸의 것을 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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춈춈
SOME
4.1(3,690)
제일 꼭대기 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느리게 와 문이 열렸다. 태사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의 힘이 느슨해진 것 같아서 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채 열림 버튼을 누르고 태사를 바라봤다. “안 타?” 그러고 보니 아파트 안인데 우산을 접지 않고 여전히 쓰고 있는 태사가 보였다. 그녀를 잡고 있어서 우산을 접을 생각을 못 한 것 같아 윤채가 웃음을 참았다. 볼에 바람이 들어간 채 약간 빵빵하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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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하
LINE
4.1(562)
그녀에게 그는, 20년을 알아온 이웃사촌이자, 청춘을 함께한 십년지기. 힘든 순간을 함께해 준 소중한 친구. 그리고 오늘은, 한 침대에서 일어나 버린 사이. “이은수. 내 여자친구, 아니, 내 애인이 된 소감은 어때?” “……무르면 안 될까?” “기각.” 그의 풀 네임은 고견. 별명은 애완견. 아무 여자나 보면 꼬리를 치는 애완견 같은 남자. 그런 그가 이제 그녀에게 본격적으로 꼬리를 치기 시작했다. “깊게 생각할 것 없어. 애인이 안 내키면
달케이크
로담
4.5(10,740)
나이 서른. 평범한 회사원 지영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은 없지만 수상한 동거인 김완규가 있다. “…선 안 보면 안 돼?” “지금까지 내 말을 엉덩이로 들었어? 너 나가라고 할까 봐 이래? 결혼하면 이 집 너 주고 갈게!” “누난, 변화구 못 치지?” “변화구?” “직구로 말할게. 할 거면 해. 나랑.” “…너랑? 뭐를?” “연애, 결혼, 떡정. 다.” 업어 키우다시피 한 열 살배기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거쳐 어느덧 스물. 느닷없이 포지션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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