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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2(340)
향긋해. 목덜미에 고개를 박고 깊숙이 숨을 들이쉰 차시현이 속삭였다. 다 마셔버리고 싶다고. 나도, 나도 널 다 마셔버리고 싶어. 남김없이 쏟아 부어줘. 중얼거리며 심호흡했다. 청량한 알파 향이 가슴을 가득 채웠다. 하아- 길게 내쉬고 다시 깊이 들이쉰 순간, 부풀어 오른 가슴을 헤집고 그 위 정점을 문지르는 차시현의 손짓에 가쁜 비명을 질렀다. 민감한 부위인 만큼 자극이 강했다. 나도 모르게 뒤통수를 감아 안아 고개를 내리게 했다. 말랑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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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총 2권완결
4.0(567)
“나리 씨는…… 내 유일한 색이에요.” 세상에 다시없는 다정한 연인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의 말을 우연히 엿듣기 전까지는. “살고 싶다고 발버둥 치는 게 얼마나 역겹던지.” “…….” “팔다리는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신림동 주택가에 뒀어. 곧 발견되겠지. 몸은 여섯 조각으로.”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가, 그녀에게 달콤한 키스를 쏟아붓는 그 아름다운 입술로, 마치…… 마치 사람을 죽인 것처럼 말을 했다. 무엇이 진실일까? 무엇이 거짓일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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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30)
난세의 사랑은 봉인된 야차의 심장을 깨우고 인계를 뒤흔드는 삼천 년의 복수가 시작된다. 개천의 거지에서 대륙 최고의 퇴마사로 거듭난 은여울. 요괴와 악귀를 사냥하며 스승의 원수를 찾아 숙명을 가슴에 새기고, 아흔아홉 번의 환생을 끝으로 연인에게 운명의 칼을 겨누다. “끝까지 가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내일이 되면 오늘 가지 않은 이 길을 후회할지 몰라. 그렇다면…. “운명아! 개천의 여울이가 간다!” 윤회의 굴레를 거부하고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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