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센 척을 하며 세상에 가시를 세우는 백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서희태의 가슴을 그 가시로 찔렀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동시에 잃고 미각도 잃어버린 희태, 사업상 미팅으로 나간 호텔 라운지에서 뜬금없이 낯선 여자에게서 키스를 당한다. 그리고 다시 지인의 오픈 파티에서 난잡하다고 소문난 그녀를 다시 만나 하룻밤을 보내며 자신에게 필요한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집안의 미운 오리 새끼인 설, 반항심으로 제멋대로 굴며 계모와 아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