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민
제로노블
총 4권완결
5.0(4)
다이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비참하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죽음을 찾아 허공에 몸을 던진 날, 다이얀은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당장이라도 온몸을 부서뜨릴 것 같던 두려움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멀리 날아갔고, 이내 깊은 한숨과 함께 찾아온 평안만이 다이얀의 안에 가득해졌다. ‘이렇게 끝인 거겠지.’ 하지만, 눈을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곳은 저승이 아닌 살란 제국. 게다가 한낱 부족국 족장의 사생아였을 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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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정
CL프로덕션
총 5권완결
3.6(8)
황제인 남편에게 오랜 시간 이용당하고 역모의 누명을 쓰고 도망가던 밤, 믿었던 친구의 밀고로 잡혔다. 그때 알았다. 내 친구가 남편의 정부라는 것을. 그리고 남편은 단 한 순간도 나를 사랑한 적이 없다는 것을. 정통성이 부족한 남편은 제국 최고의 귀족인 우리 집안을 이용해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늘 자매라고 나를 불렀던 친구는 남편을 유혹해 내 자리를, 내 모든 것을 빼앗았다. 단두대에서 생명이 사라지는 순간, 빌고 또 빌었다. 제발 저들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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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마녀
나이트게일
4.8(4)
“저길 보십시오. 황후마마께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시신을 실은 조각배가 불태워지려는 순간, 앙리에트는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성대한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크게 환호했지만 오직 한 사람, 황제만이 창백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앙리에트는 확신했다. 자신을 죽인 범인이 바로 그녀의 남편이라는 것을. 되살아난 앙리에트는 황후 노릇을 그만두고 황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 “우리가 갈 곳은 호렙산의 안쪽, 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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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하
총 6권완결
2.7(6)
연인의 배신과 가문의 몰락으로 피를 탐하는 악녀가 된 릴리아나. 모든 복수를 마치고 죽음을 맞이하였으나 눈을 떠보니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두 번은 안 당한다. “이번엔 에스테반 황자를 황제로 만들어야 해.” 가문을 살리고 가족을 살리기 위해 릴리아나는 킹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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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리
사막여우
3.9(15)
왕국의 수치, 가련한 공주 라우라는 반강제로 정략혼을 하게 된다. “외지인이면 늑대의 밥으로, 영지민이면 설산 정상에 맨발로 세워 둬라.” 냉기 서린 눈빛 하나로 마법처럼 모두를 얼어붙게 하는 남자. 밤이면 밤마다 피를 보지 않으면 미쳐 버린다는 악독한 남자. 남편이 될 카이드 엘 알리어스는 사회적 지위, 재산, 능력만큼이나 잔혹하기로 유명했다. ‘적어도 인간이면 말은 통하겠지. 설득해보고 수틀리면 도망가자. 나라가 망할지 말지는 이제 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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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빛
크레센도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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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드리안
델피뉴
총 3권완결
3.8(13)
왕의 사생아로 태어나 모진 핍박 속에 상처투성이로 자라온 세리아나. 그런 그녀에게 남모르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어린 시절 저택의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마법의 거울’ 속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던 어느 날, 야만족이라 불리는 모래사막의 왕국 ‘차이툰’이 국경을 넘어 세리아나의 나라 ‘라젠’을 위협하자 라젠의 왕은 세리아나를 차이툰의 왕, 바이샤에게 바치기로 한다. 체념하듯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왕성의 후원에서 운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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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임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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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널 마냥 바라볼 자신이 없다. 더는 세자가 널 탐하지 못하게 내 여인이 되어 줘. 두화야.” “…그럴 수 없다는 거 아시잖아요?” 저를 향한 그의 진심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받아 줄 수 없는 마음. 몸을 돌려 나가려는 두화에게 그가 손을 뻗었다. "빼앗겠어. 너를 갖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 그때 세자, 자한이 검을 든 채 서슬 퍼런 눈빛으로 들어섰다. “내 여인을 갖기 위해 지금 어떤 짓이라도 하겠다고 했나, 백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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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니랑
3.6(5)
소설에 빙의했는데 어린 폭군 남주에게 진상된 말하는 마법 거울이었다. 3년간 미운 정 고운 정이 쌓여 폭군을 지키다 죽었는데 웬 귀족 영애의 몸에서 눈을 떴다. 두 번째 빙의였다. 하지만 문제는……. ‘잠깐만, 카를레야라고? 그 악역 조연 카를레야?’ 빙의한 몸뚱이가 문제였다. 겨우 사람이 되었나 싶었는데 자신이 키운 폭군에게 죽을 운명이다. 절대 이렇게 죽을 수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이번 빙의는 반드시 성공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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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포스
4.2(13)
어느 날 전생의 기억이 돌아왔다. 라이벌인 서브 남주를 시기해 결국 범죄자가 된다는 운명보다, 설정값에 의해 영원히 그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그 길로 아카데미를 떠나며 다시는 그와 엮이지 않겠다 다짐했는데……. ‘엮이지 않기는 개뿔.’ 같은 직장인 것도 모자라, 그의 부하 직원이 되고 말았다! 그것만으로도 억울하건만. 이제는 그와의 연애 스캔들까지? 그것을 무마시키려 맞선을 보러 다니는데……. “이자는 여성 편력이 있다더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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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무지
로망띠끄
유복자 도하 성년식이 있던 날,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졌다. 처음 본 노인에게 운명을 맡긴 채 왕궁을 향해 부는 바람 위로 주저 없이 자신을 올려놓았다.오른손 팔목에 감은 댕기의 주인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옥좌는 반드시 그의 것이어야만 했다. 천군 해수 소도의 천군으로 사는 삶은 무료하고 답답하다. 도성의 진정한 주인을 꿈꾸는 그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이미 마음에 담아버린 여인도 옥좌도 놓치고 싶지 않다. 마한공주 상아 패전국 공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