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크고, 또 같이 자도 잡혀가지 않는 그런 여자가 좋아. 넌 그 셋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게 있어? 어린 게 엉덩이에 뿔만 나서는……. 가서 공부나 해. 그리고 나중에 내가 말한 조건이 충족이 되면 그때 찾아와라. 자리 비어 있으면 그때 생각해볼게.” 어린 시절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오빠의 친구 동준. 그가 그녀의 학교에 교수로 부임해 오는 순간 서희의 인생에 먹구름이 끼었다. 더 이상의 대출도, 베낀 리포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