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
하트퀸
3.7(108)
5년 전, 유경은 그를 떠났다. 아주 잔인한 방식으로. 그러니 이 맞선 자리에 나와서는 안 되었다. 상대가 공도현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나한테 뭘 줄 수 있는데.” 그에게서 익숙한 향수 냄새가 났다. 그마저도 오래전 유경이 골라 준 것이었다. “당신이 원하는 거.” “내가 원하는 게 뭔 줄 알고.” 그의 검고 짙은 눈동자 속에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비쳐 보였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경멸도. “……뭐든. 당신이 원하는 게 뭐든.” 유경은 그
소장 3,000원
적독
필
총 3권완결
4.4(263)
놀랍도록 화창한 초여름, 리비아 마르셸 모브레이는 미망인이 되었다. 어마어마한 공작가의 유산을 받을 상속녀. 그리고 놀랍도록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여자. 장례식이 끝난 뒤 그녀는 온갖 염문을 몰고 다녔으나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리비아가 여지를 보였을 때, 그 누가 이성을 잃고 바닥을 기지 않을 수 있을까. “순결한 몸이라고 했었나요?” 드높은 자존심, 명예의 정점에 선 사내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발치에 엎드렸다. 리비아는 수캐를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커피콩
동아
3.6(102)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나이차커플 #갑을관계 #몸정>맘정 #계략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짝사랑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평범녀 #철벽녀 #더티토크 #씬중심 #고수위 도시락 배달 서비스 업체 CS팀 실장 신차은. 어느 날, NBA 유명 농구 선수 제레미 킴의 배달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다는 CS를 받고 사과를 하기 위해 그에게 찾아가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는 어릴 적 차은네 옥탑방에 세 들어 살던 꼬맹이 김재민이었다
소장 3,600원
김서연
스칼렛
총 2권완결
4.1(105)
우리가 함께할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은 온전히 우리 둘만의 것이었음 좋겠어. 지사장으로의 정식 발령을 앞두고 리조트에 투숙하게 된 안도훈. 그가 제일 먼저 마주한 것은 반유진, 오래전 과거였다. “반갑습니다. 고객님.” 프런트 데스크에 선 그녀가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넨다. 고통 속에서 엇갈린 뒤로 10년 만의 일이었다. “투숙하고 싶은데요. 빈 객실 있습니까?” 흔들리는 속내를 들킬까, 도훈은 선글라스를 살짝 밀어 올려 시선을 감추고 만다. 우리
소장 3,700원전권 소장 7,400원
연(蓮)
페리윙클+
총 4권완결
3.6(118)
“그거 알아? 탑주님은 연인이 눈앞에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한대.” “어머, 로맨틱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데렐라와 최고의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마법사 위니. 다정한 그들은 누가 보아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위니, 이 쓰레기 같은 새끼가!” “너무하네. 그래서 좋은 곳에 시집이나 갈 수 있을는지.” 다시는 신데렐라가 되고 싶지 않은 미아. 그리고 수상한 미아를 감시, 또 감시하는 위니. 왕자를 피하고 위니의 의심
소장 700원전권 소장 7,920원(10%)8,800원
이소사
텐북
3.6(297)
다리가 족쇄에 묶인 상태로 죄수에게 지급하듯 주어지는 빵과 생수로 연명한 지도 일주일.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지쳐갈 때 던져진 질문 하나. “미안하게도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어. 뭐부터 듣고 싶어?” 남자가 전해주는 소식은 아쉽게도 모두 진주에게 좋지 않은 내용들뿐이었다. 하지만 더 좋지 못한 소식이 계속 이어졌다. “우리 회사는 말이야. 돈을 빌려서 튀는 새끼들은 어떻게든 잡아서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회수하는 곳이야.
소장 3,200원
지나온
미스틱
4.2(278)
※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누구.." "아르바이트... 지원했는데요..." "아르바이트?...... 아-..." "......" "합격-." ".....?" "들어와요, 나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황사바람 휘날리던 어느 봄날, 가난한 취준생 은솔은 용돈벌이를 위해 인기작가 서진원의 작가보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팬티바람으로 이뤄진 면접-이라기 보다는 즉흥합격-부터 수상하고 찝찝하기 그지없었던 첫 만
소장 600원전권 소장 4,600원
민지안
라떼북
4.2(148)
지독한 우울증에 잠식되어 이대로 죽어도 상관이 없던 시절. "아저씨가 맨날 재활용 쓰레기통에 약봉지 넣었죠? 신서혁, 디아제팜정, 하루 2회 복용?” 그와 다른 온도를 가진 사람이 강렬하게 그에게 흔적을 남겼다. 그런데 이 여자, 몹시도 익숙하다. 그래, 그 여자였다.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가 꺾여 버린 불쌍한 여자. “바꿀 수 없다면 차라리 복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 나를 이용해도 좋아. 그러라고 지금 손 내미는 거야.” 그는 자신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신서봄
체온
4.0(327)
아름다운 외모, 어마어마한 마력을 지닌 화염의 대마법사 히스란 에페시온. 그런 그의 유일무이한 약점은 발기하지 못한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히스란의 비밀 공간에 이계의 여자 재하가 날벼락처럼 떨어지고, 그녀의 손에 닿은 분신은 지금까지의 고민이 무색하게도 ‘벌떡’ 선다. 그녀로 인해 흥분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히스란은 은밀한 제안을 건네는데……. “그대에게 제안을 하나 하고 싶은데.” “제안?” “거래라 생각해도 좋고.” 불감증을 치료하는 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세레나향기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미몽(mimong)
마롱
총 79화완결
4.3(362)
높고 높은 고층 빌딩에서 ‘처음’ 만난 남자, 서우경. 지나치게 수려하고 도도한 자태에 홀린 것도 잠시. “면접 보러 오셨나요?” “아마도.” “어디서 오셨어요?” 의미 없는 질문들 속에 그가 대답했다. “위에서.” 낮고 낮은 인생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여자, 조영채. 세상 모든 것에 태연할 수 있던 그녀에게 떨어진 날벼락 같은 한마디. “하나만 기억해.” “대표님.” “사랑해.” 그의 손길이 그녀의 몸을 감싸고 뜨겁게 속삭였다. “거절해
소장 100원전권 소장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