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밭
R
3.8(617)
**본 도서는 '작은 아가씨들 시리즈'입니다.*** “아, 흣!” 칼란이 불필요한 친절을 베풀었다. 속옷이 더럽혀질까 봐 신경 쓰인다면 벗겨주겠다고 하였다. 그 모습에선 일말의 장난기조차 배어나지 않았다. 속옷은 눈 깜짝할 새 발목 아래로 내려갔다. 이제 다프네의 비부와 칼란 사이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갈라진 틈새를 왕복했다. 둔덕 아래 특정 지점을 둥글게 문지를 때엔 저도 모르게 시트를 움켜쥐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었
소장 2,800원
딜리안
나인
3.9(766)
그녀, 민이서. 가족에게 버림받은 이서에게 신우는 가장 사랑하는 남자이자 지키고 싶은 존재였다. 그래서였다. 말도 없이 그를 떠난 건. 그녀 하나만 사라진다면 창창하게 빛나는 신우의 앞길을 막을 일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 이신우. 신우에게 이서는 여섯 살 어린 동생의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노래하는 그 목소리와 모습에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빠질 거라곤 그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홀연히 제 곁에서 사라질 줄
소장 3,000원
교묘히
3.8(882)
고가 와인의 진품 여부를 감별하며 능력 있는 와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아람. 그런 그녀 앞에 거대 종합 주류 회사 마레(mare)의 대표인 미카엘이 나타나서 아람이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익숙해져야죠, 아람.] 아람의 복잡한 속마음을 알 리 없는 남자가 다정스럽게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이제부터 매일 내가 당신 혀를 빨아 먹어야 하는데, 이 정도에 불편해하면 안 되지.] 아름다운 입술에서 흘러나온 저속한
소장 3,700원
적랑
러브홀릭
4.1(748)
“다른 부족의 땅을 밟지 마라. 뢰족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지 마라.” 전쟁과 살육에 미친 탐욕의 부족. 용서와 화합보다는 도륙과 침략이 어울리는 혈족. ‘뢰족’ 뱀강 너머 ‘뢰족’의 땅이 있다. 화이는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생초를 구하기 위해 보름에 한 번씩 뱀강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신비한 소년. 찌를 듯한 살기를 두르고 절벽 위에서 화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인데……. 달이 차고 기울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풍성했던 잎들이 피어나고 떨어지기
소장 3,500원
은일(隱逸)
다향
총 2권완결
4.3(526)
※ 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이나, 무료 연재 때의 내용과 캐릭터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남편이 된 남자는 수상한 구석이 다분했다. 경성에서 손꼽히는 부호인데도 사치스럽지 않았고, 아랫사람에게 친절했으며 친일 집안의 딸과 결혼하고도 서재는 불령선인들이 쓴 금서로 가득했다. 팔려 오듯 시집온 연화에게, 손을 대지도 않았다. “부인께서는 늘 사랑스러우십니다.” 남자는 촛불처럼 연화의 마음에 스며들듯 서서히 침범했다.
소장 500원전권 소장 4,100원
윤설탕 외 1명
가하 누벨
3.8(734)
“나를 범해주세요! 더럽혀주세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인상적이네요. 유혹을 받아들이죠. 그런데 내가 많이 커서, 아플 텐데.” 여자로 태어난 게 원죄인 나라 흄. 레이샤는 그 땅을 벗어나고 싶었다. 위기는 기회였다. 집단강간을 당하기 직전 알몸으로 도망쳐 나온 그녀는 제 눈앞의 남자를 겁도 없이 유혹했다. 어차피 더럽혀진다면 저들이 경멸하는 타락의 끝까지 가리라! 루다인이 다리 사이를 매만졌다. “젖었네요.” “으……. 그 얘기 때문에
금귤
틴케이스
총 3권완결
3.4(993)
※이 작품은 높은 수위의 성애 묘사 및 가학적인 장면 및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크게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작품이니, 구매하시기 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맛본 자유는 또 다른 속박의 시작이었다! 야쿠자인 단 후는 자신의 노예로 사육되던 가혜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나와 할 때마다 네가 도망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뭐?” 단 후는 고개를 들어 가혜와 눈을 맞추었다. 손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내자 선명한 눈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7월
로망로즈
3.8(712)
흥미, 11살의 널 보며 흥미를 느꼈고. 욕망, 고등학생이 된 널 보며 욕망에 빠졌고. 욕정, 성인이 된 널 보며 욕정에 사로잡혔다. 나의 모든 기관과 감각은 오직 너만을 욕망한다. 너에게만 욕정을 품는다. 그러나, “사랑 따윈 관심 없어. 앞으로도 없을 거야.” 그저, 널 갖고 싶다. 널 갖고 가져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미칠 것 같다. 널 온전히 집어삼켜야 이 따위 거지같은 갈증이 사라질 것인지. “다른 새끼한테 양보할 마음 없어. 넌 내
소장 3,800원
노벰버
신영미디어
4.1(568)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기회는 지금 뿐이야.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서 만난, 기억에서도 희미해진 그녀를 다음 해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딱 봐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그녀의 모습에 카일은 어림도 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지만……. 도대체 이 감정은 뭐란 말인가? 저 여자는 예전에도 촌스러웠고 지금도 촌스럽다. 그런데 난 왜 뉴욕에 돌아온 이유가 마치 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인 듯 착각을 하는 거지? ▶잠깐 맛보기 “난 당신의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류향
4.4(676)
태자를 대신해 짐승이 되었고, 태자를 위해 그림자가 되었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던 가혹한 운명을 그저 담담히 받아들여 온 무헌.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었기에 다른 삶을 꿈꾸지 못했던 그에게 어느 날 문득, 바람 한 줌이 깃든다. 어둠 속에 잠겨 있던 그를 유일하게 깨우던 바람 소리처럼 무의미했던 그의 삶에 강렬한 열망을 불어넣은 그녀, 원영. “한때 내가 가장 외로웠을 때, 바람 소리에만 의지한 적이 있었소. 부인이 바로 내게 그런 존재요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석우주
파란미디어
4.3(796)
스쿠터가 남긴 상처 그날 오후, 인연은 시작되었다 “커피 다 마시고 일어나.” 그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헬멧에 눌린 머리가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신경 쓰지도 말고 남자의 이름이 뭘까 궁금해하지도 말고 얼른 일어났어야 했는데……. 어릴 적의 상처로 사랑이 두려운 남자, 태신묵 “그렇게 겁먹지 마. 난 너하고 연애할 생각 없어. 심심할 때 같이 밥 먹을 친구가 필요하면 전화해. 나도 아주 가끔은 심심하니까.” 세상에 혼자 남겨진 여자,
소장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