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얼굴
레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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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품은 리찌와 옆집에 사는 시인 외간 남자와의 로맨스 둘은 어깨를 부딪치며 다시 술잔을 비웠다. 서로에게 이따금 손이나 팔의 맨살이 닿으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살결의 감촉이 너무 좋았다. 그것은 육체적 쾌감이라기보다는 정서적 만족감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마른남씨는 한 번도 바람을 못 피워봤잖아요?” “저는 아내를 사랑하니까요.” “그럼, 바람피우는 남자들은 모두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요?” #여자는 외간 남자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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