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인
튜베로사
4.2(331)
“난 여자하고 친구 안 해. 자고 싶은 여자하곤 더더욱.” 누군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뭐, 이 텐션도 나쁘진 않아.” “그런데 굳이 말하는 이유는?” 하지만 이렇게 선을 긋는 이효인은 예외로 두고 싶어진다. “글쎄? 널 흔들고 싶은 건지도.” 여자에게 진심을 확인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 줄 누가 알았을까. “못된 놈.” “다 들려.” “들으라고 한 말이야.” 수세에 몰리는 건 처음이지만, 집요하게 매달려 보고 싶어졌다. “
소장 3,700원
오르다
하늘꽃
총 3권완결
4.2(33)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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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현
텐북
4.2(2,500)
‘형, 한국 들어간다며? 형이 우리 해수 좀 챙겨 줘.’ 기억 속 성가신 목소리가 뇌리를 울렸다. 그의 기억이 맞는다면, 눈앞에 이 여자가 바로 ‘그’ 민해수일 것이다. 사촌 동생 태성이 10년 넘게 짝사랑하던 여자. 그럼에도 끝까지 받아주지 않던, 바로 그 여자. “도정운입니다. 우리 며칠 전 재단 행사에서 만났죠.” “네, 기억해요. 무슨 일이시죠?” “태성이와 만난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아실 텐데요. 오해하시는 그런 사이 아닙니다.
소장 1,100원전권 소장 7,500원
하늘연달에
와이엠북스
4.3(83)
당신은 무언가를 꿈꾸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리 열심히 살아봤자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찰, 태준.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위해 백수를 자처한 소람. 동전의 양면처럼 결코 서로를 마주 볼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 그녀를 만난 이후, 그의 인생은 묘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김소람 씨, 나는 당신을 보면 혼란스럽습니다.” “그런 당신은 뭘 그렇게 감추는 게 많아요?” 그저 이상하고, 황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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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누보로망
총 4권완결
4.1(480)
호텔 엘도라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 호텔 방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된 강력6팀 형사 정시원과 과학수사팀 신입 요원 서영은. “결단코, 단언컨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너와 나 사이에 무슨 일은 없어.” 하지만 단둘이 좁은 방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시원은 자신이 영은에게 가장 위험한 남자라는 걸 깨닫는다. 거기다 영은은 학창 시절 저를 도와줬던 키다리 아저씨가 시원이라 확증을 잡으면서 그를 점점 궁지로 몰아가는데…….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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