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에 묻는다, 어리고 예뻤던 우리들의 그 봄날을… 연극동아리 '유랑극단'에 둥지를 튼 귀엽고 구질구질한 무한긍정의 꽃거지 나여주. 그리고 이 꽃거지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동아리 2대 미남 복학생 공대 오빠 최현우. "선배님은 정말 좋은 사람인 거 같아요.” “그래? 너한테 점수 따는 거 어렵지 않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그러나 남들에게 말 못할 어두운 과거를 지닌 두 사람… 벚꽃 향기와 웃음이 묻어나는 봄날,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