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다 그러니? 얼굴 좀 반반하고, 몸매 좀 괜찮으면! 엉?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없니?” 도연은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소꿉친구인 하성을 불러내어 따지듯 물었다. 그러자 하성이 어이없다 못해 황당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다. “내가 그런 저열한 인간들 생각을 알거라 생각해?” “너도 남자잖아! 남자니까 알거 아니야!” “남자라고 다 같은 인종 아니다.” “남자는 다 똑같아! 머리에 똥만 찼다고!” 테이블을 손가락 끝으로 탕탕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