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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0화완결
5.0(2,488)
아버지의 애원과 협박으로 2년의 은둔 생활을 깨고 복학한 박은해. 조용히 졸업만 하자고 다짐하는 그녀의 앞에 눈물점이 요사스러운 후배 정승희가 나타난다. “박은해 선배 맞죠?” 화려한 미남인 승희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던 은해는 그를 피하려 하지만……. “안 보여…….” 우연히 그와 손이 닿은 순간 잠시나마 자신의 능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사실 그녀는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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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1화
4.9(2,922)
나는 피부가 맞닿은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읽는다. 아니, 본다. 아니, 읽고 보고 듣고 느낀다.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그냥 감응한다. 그건 내게 매우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감응하는 순간 찾아오는 발작과 기절, 쏟아져 들어오는 상대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폭로의 위험성. 그래서 나는 항상 조심한다. 누구와도 닿지 않게. 아무와도 필요 이상으로 엮이지 않게. 그러던 중, 그 사람을 만났다. “나한테 원하는 게 정확히 뭐야?” “금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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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6(14)
부모의 사망 이후, 거머리 같은 고모네에게 착취당한 지 7년. 호시탐탐 벗어날 기회를 노리던 수안에게 행운처럼 아르바이트 자리가 떨어졌다. 온갖 소문으로 무성한 얼굴 없는 유명 화가 ‘설도윤’의 작업실 보조 1년. 그 작업실이 산속에 박혀 있든 자유로운 외출이 금지든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수안은 자유를 찾고,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싶었다. 그러려면 유일한 증인, 어릴 적 친구 ‘장승후’를 찾아야 했다. “문수안이네.” 처음 만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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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원총 2권완결
4.5(187)
“야, 너 나랑 사귀면 존나 알짜라고.” “싫어, 흐읏. 난 빚 다 갚으면, 그땐…….” “콱 뒈져 버릴 거라고?” 끄덕끄덕, 나는 구태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다. 아빠가 남긴 이 지긋지긋한 빚더미만 모두 청산하면 콱 뒈져 버릴 작정이었다. 그것도 아주 마음 편히. 빚을 남기고 죽으면 내 빚더미가 또 누굴 괴롭힐지 몰랐다. 엄마, 이모, 삼촌, 조카. 깡패 새끼들은 피만 섞였다 하면 다 가족인 줄 아니까. 죽어서도 민폐 덩어리가 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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