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령
소울에임
3.8(27)
진서는 능청스러울만큼 태연한 얼굴로 제 가슴을 주물거리고 있는 수혁의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저 인간이 정녕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치기라도 한 건가? “잠깐! 당신 지금 어딜 만져? 그거 내 몸이잖아?” “지금은 내 몸인데.” 뻔뻔한 수혁의 대꾸에 진서는 할말을 잃었다. 똑같이 그를 당황시켜볼까. 남자가 되어버린, 아니. 채수혁의 몸이 되어버린 진서는 보란 듯이 낯설게 느껴지는 제 몸을 주물거리려다 이내 고개를 저었다. 어쩐지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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