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설영
블라썸
총 2권완결
4.6(126)
“무산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걸 할 거야, 거짓말.” 1995년의 여름, 우서라는 무산행 버스에 오른다. 목적은 오로지 복수. 거짓과 기만을 무기처럼 양손에 쥐고 무왕건설의 서태헌 상무를 찾아간다. 그와의 사이에 무어라 이름 붙일 만한 관계를 갖기 위하여. 그러나……. “여직원이랑 붙어먹는 취미는 없으니까.” 욕망을 감추는 데 익숙한 서태헌은 서라의 도발에도 쉽게 넘어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제게로 향하는 뜨거운 시선을 숨기지 못하는 그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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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텐북
총 100화완결
4.9(2,083)
태어날 때부터 무례함이 몸에 밴 것 같은 오만한 남자였다. 그런데 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만 했다.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다. “지윤호 씨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그 말을 하는 순간 왜 이 남자의 눈빛이 목을 꿰뚫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까. “이 정도면 개소리는 충분히 들어줬고.” 그에게는 그저 하찮아 보이는 여자의 말도 안 되는 소리일 뿐이었다. “결혼? 이건 개념도 없고, 주제 파악도 안 되고.” 현주의 위치를 알려주는 말이었다. 주제 파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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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8화완결
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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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
다향
총 3권완결
3.8(9)
“서권준 씨의…… 정부가 되고 싶어요.” 권준을 바라보며 아현이 다시금 말했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갈비뼈를 열고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정부라.” 권준이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다. 마치 벌레를 보는 듯한 시선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아현의 마음을 후벼 팠다. 그래도 좋았다. 저 남자의 이런 차가운 시선마저도 그저 감사했다. 그는 어차피 다른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는 걸 안다. 그러니 정부가 되겠다는 아현의 선택은 그녀에게 최선인 셈이다. “후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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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리
로아
2.5(2)
전쟁같이 몰아치는 절정의 시간이 끝나고, 나경의 앞에 선 준명이 이별 통보와 함께 봉투를 내밀었다. “그래서…… 얼마 주시려고요?” 맹세코 그에게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에게 진심이 아닌 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관계의 마지막을 말하며 봉투 따위를 준비한 남자에게 미련 따위 남길 생각은 없었다. “받죠. 그 봉투.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말해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자요.” 감고 있던 가운의 끈을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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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조은세상
4.1(410)
≫ 태무진 운화 그룹 태정렬 회장 아들. 운화 그룹 계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방위산업체 운화 로지템의 대표이사. 가장 경멸하는 사람은 아버지. 어머니를 죽게 만든, 아버지. 사는 목적은 단 하나. 아버지의 비참한 말로를 지켜보는 것. 역겹고 더러운 이해관계로 얽히는 게 싫어 여자란 존재에 담을 쌓고 나니 어느새 그는 그 세계에서 동성애자가 되어 있었다. 썩 나쁘지 않았다. 자신만 정상이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곱상하고 서늘한 사내새끼에게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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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리
4.2(73)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의 선인장. 우진의 삶은 선인장을 닮았다. 그는 오직 실력으로만 JD푸드의 상무 자리까지 올라간 남자이다. 일 년에 며칠밖에 피지 않는 선인장 꽃처럼 우진의 미소 또한 흔하게 볼 수 없다. 그러나 그 귀한 미소를 자주 짓게 만드는 여자가 있으니, 비서 송하윤 대리이다. 선인장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 우진은 척박한 삶 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하윤을 지킨다. 살랑살랑 연약한 날갯짓으로 차우진 상무의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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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환
이지콘텐츠
총 5권완결
3.4(9)
“정리해, 여기.” 약혼식을 일주일 앞둔 그로부터의 일방적인 이별 선언. “너와 같이 사는 풍경, 내 미래의 시간에는 없어.” 진창 같은 삶에서 구원해 준 그에게 호언장담한 것처럼 수완은 여배우로서의 최정점을 찍었지만 결국 그, 권원제의 곁에는 설 수 없었다. 교활한 계산에 얽매여 결국 자신을 버리는 남자를 수완 역시 미련하게 붙잡을 생각은 없었다. 버림받기 전에 내가 버린다. 세상 그 누구도 감히 날 무시할 순 없어. 내 주인은 나야.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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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
R
3.0(6)
“이젠 돌이킬 수 없어.” “원하는 바예요.” 그가 순식간에 이안의 입술을 삼켰다. 숨결마저 앗아간 듯 그녀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왔다. “흡.” 입이 막혀 제대로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그의 침입으로 점점 달아오르고…. ---------------------------------------- “유 회장님, 그 여자 내 겁니다. 내주십시오. 돈을 주고 산 내 여자입니다.” “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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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4.0(32)
“……미안해요.” 무거운 침묵이 이어지고 들려오는 무현의 한숨에 희재는 후회했다. “무엇이?” “그게…… 이번에도 김무현 대표님을 이용…….” 그의 낮은 웃음소리가 몹시도 스산해 희재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윤희재 씨는 가만 보면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 데 소질 있어. 고맙단 말도 있고 밥 한번 사겠단 말도 있는데 하고많은 인사 중에 이용해서 미안하다? 뭐가 미안한데. 품을 빌리고 입술을 나눈 것에 대해서?” 사과에 이렇게 차가운 반응이 돌아올
마뇽
4.1(159)
“여기 와서 벗어. 속옷 하나 남기지 말고.” 순간 선우가 고민했다. ‘도망칠까?’ “선택해. 죽을래? 아니면 벗을래.” 목숨을 걸고 저항하면 적어도 살아서 이 저택을 벗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이곳으로 잠입할 수 없었다. 이 남자 차수윤, 모두에게 강력한 카리스마로 군림하는 남자. 어린 나이에 범죄조직 대명파를 접수해 그 조직을 음지에서 양지로까지 이끈 전설적인 인물.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인 선우는 지금 수사를 위해 잠입한 상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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