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마마
사막여우
총 3권완결
4.0(3)
믿었던 약혼자로부터 배신 당하던 밤, 지수는 낯선 남자를 마주한다. “윤지수 씨? 좀 섭섭해지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겁니까?” 유학 시절 밤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열었던 남자의 기억이 그제서야 되살아났다.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날아 들어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이름도 묻지 못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자가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유신의 품에 안겨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으며 지수는 쓰라린 상처를 치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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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필
도서출판 태랑
5.0(2)
차준영, 그놈이 나타났다. “오랜만이다, 최봄!” 장장 8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그와 헤어진 지 1년. 그가 남기고 간 상처에서 벗어나 이제야 겨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날. 하필 그런 날에, 심지어 제가 일하는 미술 학원의 수강생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너, 대체 여기 왜 온 거야?” 정말 그림을 배우러 왔을 리는 없고, 분명 다른 속셈이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눈빛도 잠시. 그에게서 들려온 대꾸는 참으로 황당한 것이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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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수
글림
총 2권완결
3.9(15)
[퇴짜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간 소개팅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이상형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강태인입니다.” 여자는 지구라는 행성에 잘못 떨어진 외계의 공주 같은 얼굴로 태인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그 눈은 뭐랄까, 갈색의 청명한 호수 같았다. 맑고 깊은 그 눈동자는 첫 시선부터 중독성을 발휘했다. 야무지게 다문 입술이 조금씩 벌어졌다. 그는 그 입술 사이로 흘러나올 말을 상상해보았다.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뭐든 좋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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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
조은세상
4.3(32)
나는 심한 결벽증이 있었다. 드디어 그런 내가 키스를 하고 싶도록 만드는 남자가 생겼다. “해보고, 싶어졌어요….” “뭘?” “한번 해보려구요. 그 키…스….” 주원이 걸음을 멈추고 나를 향해 천천히 돌아서더니 커다란 손을 들어 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천천히 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나랑 키스하기 싫어요?” “그럴 리가. 항상 상상해. 상상만으로도 몸이 달아올라.” “조급한 마음으로 하는 말 아니에요. 말할 수 없을 만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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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홍
포르테
5.0(1)
어느 무더운 여름날, 드라마 촬영지에서 마주친 남자, 공하현. 보기 좋게 그을린 살갗에 너른 어깨를 지녔지만, 자그마한 키스 하나에 온통 얼굴을 붉히는 남자는 소이의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그녀는 불의의 사고로 그 남자를, 그 시절을 그리고 사랑했던 기억을 잃고 도망치고 말았다. 시간이 흐르고, 소이가 다시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딘 어느 날. 그녀는 다시 하현을 만나게 되는데……. <미리보기> “키스해 줘.” “…….” “그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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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잎
로망띠끄
3.2(9)
은둔 성향이 있고 자존감이 결여된 탓에 남자친구가 생길 미래를 상상으로도 그려보기 어려운 가연. 어느 날 채희가 남자친구 재준과 그의 친구 선규를 집으로 부르자 낯가림이 심한 가연은 방에 숨어 자는 척하는데……. 첫사랑인 오빠, 짝사랑하는 그 오빠. 너무 덥고 부끄러워서 숨길 수 없는 마음의 온도. 상자갑에 눈만 닿아도 마음이 아려서 먹지 못한 초콜릿.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 더 생각나고, 또 생각나고, 자꾸 생각나는 얼굴. 비 오는 날 교사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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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림
노크(knock)
4.0(1)
그 여자에게 그 남자는 유일한 안식처였고, 그 남자에게 그 여자는 삶의 이유였다. 긴 시간의 공백도 무색할만큼 그들은 절박했다. 자신에게 온간 사탕발림을 했던 과거의 남자들 중 그 누구도 한 적 없던 그 행위로 인해 은서는 거의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그와 동시에 마음속에서 서준에 대한 애정과 소유욕이 불타올랐다. “나도 네 목소리 듣고 싶어.” 은서가 서준의 위로 올라가며 말했다. “네 목소리 들려줘.” 은서가 말하는 목소리가 그저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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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향기
3.7(6)
[유독 햇빛 알레르기가 심한 그녀는 조부의 명령에 의해 골자가 들어가는 어느 시골 농장 감독관으로 파견 나간다. 그곳에는 기억 속에서 까맣게 지워버린 남자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도 오햇살은 지루하고 따분한 삶을 살아 내고 있었다. 스무 살만 돼라. 스무 살만 되자. 스무 살만 되면. 그날 그녀는 자신을 아는 모든 이들로부터 완벽하게 도망칠 계획이었다. 우연히 차정우의 시린 눈동자와 마주친 순간. 억지로 하루를 살아가는 자신과 닮
icemilk
아마빌레
총 4권완결
4.5(63)
“너는 아직도 우리한테 사랑 운운할 감정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 수없이 고민하고, 힘들게 연습한 이별을 비로소 결심한 순간, 병원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도연은 주희의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고, 병원에 가길 망설이던 도연은 무사한지만 보기 위해 병원을 찾게 되는데……. “도연아……. 난 정말 너만 있으면 돼.” 사고로 10년에 가까운 기억을 잃게 된 주희는 운명의 장난처럼 도연을 사랑하던 때의 순간으로 돌아가 버린다. 과연 그들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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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머릿결
3.5(2)
공주스타일을 즐겨하던 어린 시절과 달리 현재 17세의 ‘육복이’는 체육복을 즐겨 입는 그녀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어린 시절 늘 상냥하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옆집 오빠, 구동화 그를 10년 만에 재회하게 되고 이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그녀의 마음은 닫혀있는데... 10년간 그녀를 잊지않고 마음 깊이 간직했던 그는 과연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그들을 갈라놓았던 10년의 시간은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17세 오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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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희
3.8(43)
티끌 하나 없는 하얀 운동화였다. 그 위로 검은 진은 스크래치가 과하다 싶을 만큼 무릎에선 사정없이 찢어진 모양이었다. 잠시 그 사이로 보이는 무릎 뼈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별 생각을 다하고 있지. 참. 옅게 고개를 저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굳어져버렸다. 마치 얼음처럼. 그 순간에도 문득 어릴 적 얼음땡 놀이를 하던 그때가 생각났다. 앉은뱅이가 된 어린 그녀는 어둑어둑 해가 질 무렵에까지 그렇게 앉아있었더랬다. 땡 해줄 아이들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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