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오
조아라
총 8권완결
4.4(50)
“내가 너 같은 년을 좋아하게 될 일은 죽어도 없어.” 확신에 찬 말은 절망을 가져왔다. 어떻게든 저 짐승의 호감이 필요하건만, 그들의 혐오감이 너무나도 짙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난 뭐든지 할 거야. 살 수만 있다면… 뭐든지.’ 그녀는 그들이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들이밀었다. 그 결과, 그 조건을 탐내는 짐승들이 제게 하나둘 모여들었다. 일은 원만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오직 겉으로만. “역겨워.” 새빨간 눈동자에 싸늘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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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윤
그래출판
총 3권완결
4.4(7)
‘죽음을 갈망하는 삶도 삶이라 부를 수 있는가?’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기억 속에 사는 남자, 유 한. 그토록 바라던 ‘진짜’ 죽음을 앞두고 한 저승사자와 마주한다. 끝까지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제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던 그녀를. “왜 네가 온 거지?” “…….” “대답해. 왜 네가 온 거야.”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저승사자, 진하람. 어느 날 염라에게서 특이한 명령을 받는다. 죽지 않는 생자 ‘유 한’이 죽을 때까지 감시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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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닦는콩벌레 외 2명
에클라
3.5(48)
[받아들이는 밤 - 도닦는콩벌레] “아가, 여우는 인간으로 변할 수 있단다.” 할머니는 말했다. “그 짐승들은 하나같이 아리따운데, 그것들이 언제 너를 홀릴지 모를 일이야.” 여우를 조심하라고. 그러나 조심한다고 인간으로 둔갑한 여우를 알아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인간이 아님을 알아차렸을 때는……. “차주연 씨, 저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이미 홀린 뒤였다. #현대물 #몸정<맘정 #존댓말남 #뇌섹녀 [기억의 밤 - 한계점] “내가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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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eo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3.0(2)
그런 말이 있다. 태어나는 것에는 순서가 있어도 떠나는 데에는 순서 없다는 말. “무섭다고, 피한다고 안 죽는 거 아니잖아요.” 누군가는 죽고, “어째서 네가 신경 쓰일까.” 누군가는 그 죽음을 회수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운명. “나는 네가 무서워. 저승사자라서가 아니라 너에 대한 감정 때문에.” 과연 우리가 다름을 버틸 수 있을까? “네가 죽어 영혼을 회수당하기 전까지 날 마음껏 이용해. 이게 내가 너에게 베풀 수 있는 최선의 호의야.”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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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아
마롱
4.0(4)
운명은 언제나 짓궂다. 그것은 너와 나를, 인간과 도깨비를, 이별과 재회를, 우리의 모든 것을 장난처럼 어지럽혔다.- 스치듯 흘려보냈다. 아무것도 담지 않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던 내가 너를 잡을 수는 없었으니까. 몇 번이나 그렇게 놓쳐 버린 너를 몇 번이나 등 뒤로 흘려보낸 너를 몇 번이고 다시 내게 되돌린 세상. “어쩌다 한 번 생각났다고 했지. 나는 어쩌다 한 번 너를 잊었다.” 인간 세상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도깨비. 질서를 수호하고 부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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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라
마담드디키
3.3(9)
부분 기억상실증으로 괴로워 하던 호준에게 보내진 커다란 택배박스.. 박스 안엔 인간과 똑같은 단백질 인형이 들어있었다! 메모리 된 프로그램에 따라 호준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인형, 시간이 흐를 수록 호준은 인형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되고, 인형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그것의 인체구조가 사람과 흡사하단 대답을 듣는다. 심지어 성관계까지 가능하다는 답변에 피식 웃는 호준! 기억을 잃어 힘들어하는 호준에게 동물이든,식물이든 무언가 가슴 깊은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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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하
신영미디어
3.4(8)
내가 싫지 않다면, 지금 안아 줘요. 유설. 대대로 내려오는 무녀의 삶이 비켜 간다 믿었다. 그러나 믿음은 크나큰 오산이었다. “유설아, 내 아가야. 너는 지난 600년 동안 무태골을 지배하였던 그 어느 무녀보다도 영험한 무녀가 되겠구나. 신께서 도우시어 무태골의 영화(榮華)가 끝나지 않았음이로다. 너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영기와 요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 피를 보아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무태골의 무녀. 운명을 거부해 도망친 그녀 앞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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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토리
3.8(84)
〈강추!〉뜨겁게 젖은 입술이 눈가에 닿자 그녀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눈가를 미끄러져 내려간 입술은 도톰한 귓바퀴에 닿았다. 그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는 능숙한 손길로 자신의 옷을 벗고 그녀의 옷도…. ---------------------------------------- 유설. 대대로 내려오는 무녀의 삶이 비켜간다 믿었다. 그러나 믿음은 크나큰 오산이었다. “유설아, 내 아가야. 너는 지난 600년 동안 무태골을 지배하였던 그 어느 무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