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목
에버코인-오후
총 93화완결
4.9(1,846)
“선배는 너무 착해요.” “갑자기?” “저는 연애하기에 적당히 나쁜 사람이 좋거든요.” 동주는 시야를 맑게 하기 위해 눈을 질끈 감았다가 똑바로 떴다. 잘생긴 온건이 더 잘 보였다. 하여튼 쓸데없이 잘생긴 건 이래서 안 좋았다. “그런데 친해지고 싶어요.” 온건은 여우다. 동주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은근하게 주어를 생략하는 것도 그렇고 예쁘게 눈을 맞춘 상태에서 말하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끝내고 싶을 때 귀찮게 안 할게요.” 적당히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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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5화완결
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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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희
로아
총 3권완결
4.3(11)
우연히 들어간 꼬치 가게에서, 여태 보아 온 생명체 중 가장 예쁘고 완벽하게 조화로운 얼굴을 만났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 바라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거운, 잘생긴 복붙 외모의 일란성 쌍둥이. “누나한테선, 예쁘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힘들어요.” “너 진짜 은근 위험한 애야. 여자한테 함부로 그런 말 하는 거.” “함부로 하는 말 아닌데.” “확실해?” “네. 누나 말고는 아무한테도 그런 소리 안 해요.” 시선이 마주치면 가만히 눈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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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앨
그래출판
2.0(1)
빚을 감당하지 못해 휴학을 한 날, 해강은 캠퍼스 내에서 우연히 누군가를 만난다. 반달처럼 예쁜 눈웃음을 가진, 감히 닿을 수 없을 것처럼 근사한 남자. 가사 도우미로 들어간 집에서 바로 그 남자, 희신과 다시 마주한 해강은 이 우연한 만남이 천재일우인 것만 같아 설레면서도 그와의 거리에 서글퍼진다. “언제 내 이름 불러줄 거예요?” “…….” “난 뭐라고 불러줄까요? 이름?” 닿아도 괜찮은 거리라는 듯, 살갑게 다가오는 희신에게 점점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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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횰
텐북
4.3(51)
“근데 너…. 혹시 수겸이 아니니?” “저, 아세요?” “나 기억 안 나니? 도훈이 엄마야.”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혜수는 우연히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인 수겸을 만나게 된다. “마음에 드냐고요.” “뭐가?” “내 얼굴.” 첫 만남 이후, 상처를 달고 약국으로 나타나는 수겸을 볼 때마다 걱정과 연민이 든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저녁을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간혹 의미심장한 눈빛이나 말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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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늘
몽블랑
4.2(60)
13년 전, 정선호가 등장하는 그날의 과거는 혜원에게는 과거의 오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소름 끼치고 역겹기만 했다. “정선호…?” 시궁창으로부터 도주하면서 버려두었던, 혜원에겐 미안하고 아릿하기만 한 이름 정선호. 그런 그를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마주했다. “내가 졸릴 때 꽁지 빠지게 달아나요. 어쩌면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혜원은 과거에 혼자 도망갔다는 미안함에 선호를 진심으로 마주하기로 하는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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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늘솔 북스
3.5(2)
그는 서영의 몸을 그가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그리고 그는 서영이 그의 뜨거운 입술을 받아 내 주는 것을 감사하게 느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더 깊이 서로를 느끼려 더욱 깊은 교감을 시도했다. 각자의 손으로는 서로의 몸을 만졌다. 그의 손은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고, 그녀의 손은 그의 등을 감싸 안았다. 그들의 감각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로 서로에게 주고받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저는 인간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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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9화완결
4.9(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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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7화완결
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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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쉬
하트퀸
4.0(44)
대기업 회장의 후계자로서 모든 걸 타고난 강해겸.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증은 그의 고질적인 병이자 유일한 결점이었다. 그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느 날 우연히 한 여자가 찍은 사진을 보기 전까진. “사진 가르쳐 주세요.”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사진작가로서 명성이 자자한 송미루. 살아 숨 쉬는 존재를 처음 만난 새끼 동물처럼, 그녀가 궁금해져 제자란 이름으로 접근했다. 저 가느다란 손가락이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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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니
글림
총 6권완결
3.4(13)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받았다. 여자로서 기능을 상실한 몸뚱어리. 불임이라는 꼬리표는 연재의 뒤를 끊임없이 따라붙는 족쇄 였다. 남편의 상간녀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려 전남편의 씨물을 삼켜 배태된 아이라고 했다. 만삭이 된 몸으로 이혼을 요구하는 여자의 작태가 구역질이 날 만큼 뻔뻔하고 당당했지만, 연재는 결국 아내의 자리를 여자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삶의 의지를 상실하고,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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