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벽 비서, 우리 집에 들어와서 사는 건 어떻지?” 대기업 화동 물산 CSO의 비서, 신새벽. 전남편의 스토킹이 지긋지긋했던 그녀는 직속 상사의 매력적인 제안을 받아들이고 동거를 시작한다. 유산과 바람. 온갖 상처로 얼룩졌던 한 번의 결혼으로 남자에 관심 없는 그녀,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한 기억으로 여자에 관심 없는 그, 함께 사는 상사와 비서 사이에 기묘한 기류가 싹트는데. “솔직히 말하지. 관심 있어, 신새벽 씨에게.” 생각지도 못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