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나 배경을 보지 않고 그녀 하나만 사랑한다는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 아이를 낳고 폭행을 당하다 간신히 아버지의 도움으로 마수에서 벗어난 여자 이하란. 그래도 아이 아버지라 기회를 주었다가 아이마저 잃고 만다. 이제 그녀는 다시 태어났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을 받을 거라는 착각을, 그 사랑이 영원히 자신만 볼 거라는 착각을, 그녀 한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줄 거라는 착각을, 결혼이 꿈과 같이 달콤할 것이라는 착각을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