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
라떼북
4.3(12)
약국 문을 밀고 들어온 남자는 낯이 익었다. 묘하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듯한, 여자 깨나 울렸겠다 싶은 남자였다. 그를 멍하니 응시하며 기억을 더듬어가던 연우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연우는 저 남자를 본 적이 있었다. 호스트바에서. “하루만 좀 재워주라.”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던 것 같은 이 남자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연우가 그 제안을 받아들인 건 단순히 하룻밤의 일탈을 저질러볼까 했던 마음이었다. "너 호빠 간 적 있지." 아. "그때 돈
소장 4,050원(10%)4,500원
퍼센티지
글로우
4.2(28)
이 남자,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럴듯한 직함을 붙여 봤자 깡패 출신.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지나가던 아이가 울음을 터트릴 듯한 험악한 인상. 묵정호에 대한 임기주의 인상은 딱 거기까지였다. “숨기는 거 있던데. 예를 들면…….” “…….” “애널에 관심이 있다던가.” 그와 동료 사이의 대화를 엿듣기 전까지. “묵정호 실장님 일 잘하시지? 나한테 넘겨.” 그를 자신의 옆에 두고, 천천히 뜯어 맛볼 것이다. 자신의 취향을 기꺼이 감내할 만큼
소장 3,200원
김빠
밀리오리지널
4.4(476)
외로운 영혼이 환영받는 향락의 도시, 화도. 화도에서 나고 자란 여자 ‘이라’는 자살한 아버지가 남긴 도박 빚을 갚으며 밑바닥 삶을 산다. 아무리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깜깜한 긴 터널 같은 인생.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의 차에 무임승차하는 것밖에 없어 보인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도박판에서 크게 한탕하고 섬을 뜨기로 계획을 세운 그녀는, 어릴 때는 서커스단의 천재 마술사였지만 지금은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 ‘유
소장 2,500원
가김
동아
4.6(6,010)
여름 장마의 초입. 5년 10개월의 복역 끝에 출소한 윤서하는 교도소 동기인 최민영의 집 ‘박하 맨션’에 머무르게 된다. “예쁘게 생겼네.” ‘하는 일 없이 여자 꾀어서 떡만 치는 동네 한량이었어.’ 그곳에서 민영이 조심하라며 신신당부하던 옆집 남자를 만나고, “담배 피우고 싶어? 이거라도 빨래?” 거침없이 욕정을 드러내는 남자는 그녀에게 일탈구가 된다. “우리 계속 붙어먹을까?” “왜?” “타인의 온기를 느껴야 살아 있는 걸 실감한다며.” “
소장 4,000원
마가렛꽃
조은세상
4.0(32)
7년 전. 갑작스런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녀, 조하영. 지나버린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새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려는데……. “학교 그만두고 우리 회사 들어와.” 가장 필요했던 순간 그녀를 떠났던 그, 우태석이 그녀를 찾아온다. 그것도 재벌가의 일원으로. “앞으로 보지 말죠. 우리.” “아니, 계속 보게 될 거야, 우리.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7년 만에 나타난 그는……. 그녀가 기억하고 사랑하던 그가 아닌 것 같다. “하영아
추혜수
원스
총 2권완결
3.5(22)
※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 및 선정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선 그룹 이상옥 회장 외동아들의 입주 과외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날이었다. “한 번 할 때마다 백만 원씩 줄게. 이 집에서 나갈 때까지. 어때?” 학생은 연희보다 세 살이나 많은 이서준. “수능 때까지 넌 돈 벌어서 좋고 난 풀어서 좋고. 하루에 한 번 대주면 한 달에 3천만 원의 보너스야. 어때?” 어쩐지 과외비로 거액을 주더라니. 양아치가 따로 없다. “하지만…… 난 그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고은영
마롱
3.8(45)
“너를 다치게 할까 봐, 그게 두려웠어.” “나하고 자 봤어요? 안 해 봤잖아, 순전히 당신 생각이잖아.” 외신의 극찬을 받는 영화배우 정지원. 열아홉 살, 아버지의 도박 빚에 팔렸던 불운한 과거를 감춘 채 세상의 뮤즈가 된 그녀. 소속사 대표인 선후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지독하게 아프기만 하다. “난 가학적인 섹스를 해. 아주 더러운 습관이지. 너를 다치게 할까 봐, 그게 두려웠어.” 상처 내고 싶지 않아서, 그럴 수 없어서 밀어 내야만
소장 2,900원
에피
도서출판 태랑
3.9(96)
#현대물 #에로틱 #애증 # 3인칭시점 #시리어스물 #재벌남 #능력남 #츤데레남주 #상처녀 #후회녀 #짝사랑녀 #몸정>맘정 사내 홍보물 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승무원 사무장 수지와 광고 회사 대표 선재. 서로를 향한 강렬한 이끌림에 하룻밤을 보낸 둘은 몸뿐인 관계를 지속한다. 선재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수지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진전이 있는가 싶더니, 정치인 딸과 선재의 열애 기사가 터진다. 수지는 선재와 자신이 어울리지 않
소장 400원전권 소장 3,700원
문정민
로아
3.3(264)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구원의 손길을 잡았을 뿐인데 지독한 집착의 덫에 걸려들었다! 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서원은 궁지에 몰리고 선뜻 그녀를 도와주겠다는 상사의 은밀한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작품 속에서> 하루하루 전쟁터를 살아가는 남자는 그의 곁에 선 비서를 바라보며 정염을 꿈꿨다. 아름다웠다. 꿈결에서조차 감히 손댈 수 없이 아름다워 처절했다. 은서원의 옷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싶다. 어디든 그녀를 엎드려 놓고
소장 3,300원
솔땀
루시노블
총 3권완결
4.0(115)
반인반요 요련은 자신의 특기를 이용해 ‘요물 관련 모든 고민 해결’을 목표로 야심차게 ‘요련상사’를 연다. 하지만 들어오는 의뢰라고는 고작 잃어버린 동물을 찾아 달라는 것뿐. 머리를 식히려 찾은 바에서 요련은 키, 몸매, 향기, 얼굴, 목소리까지 모두 ‘최상급’인 남자, 가온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격정적인 하룻밤까지 보낸다. 하지만 여기엔, 치명적인 ‘그곳의 저주’를 풀어야만 했던 가온의 의도적인 접근이 숨어 있었는데……! ▶잠깐 맛보기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