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더브루니
4.1(76)
보육원에서의 기억이 유년 시절의 전부라 상처받기 전에 도망치는 것부터 배웠다. “누가 먼저였는지가 뭐가 중요해? 얼마나 간절한가에 걸어야지 되는 거 아닌가?” 한 번도 따뜻함을 느껴보지 못해서 그게 사랑인 줄 몰랐다. 그저 옆에 있는 게 좋았고 남는 게 쾌락뿐이라고 해도 그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감히 욕심을 부렸다. “말했잖아요, 후회 같은 거 안 할 거라고.” 그 말을 내뱉는 순간 알았다. 상처받는 건 결국 나라는 사실을. #너 처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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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결
와이엠북스
총 4권완결
3.8(30)
죽인 거나 다름없는 첫사랑이 살아 돌아왔다. 태연의 인생에 유일한 빛이었던 그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누구 사주를 받았습니까? 혹시 나를 본 적이 있습니까?” 하지만 완벽했던 해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유일한 약점이 되어 버린 물 공포증이 그녀 때문에 생긴 것이라서. “돈은 원하는 대로 줄 테니까 내 눈에 띄는 곳에 있어요.” 다시 마주친 해인은 그녀에게 자신의 개인 경호원을 제안하고, 거절했던 태연은 그의 목숨이 달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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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3)
꿈에서라도 한 번도 찾아준 적 없던 그가 느닷없이 불쑥, 스무 살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게 뭐든, 어떤 짓을 해서라도 내가 다 되돌려 놓을 거야.” 그녀의 눈앞에서 남자의 잘생긴 미간이 한껏 구겨졌다. 전부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로라는 단 한순간도 그를 잊은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굶었더니 안에 넣기도 전에 싸겠어. #나는 별로 참을성이 없는 편이라, 꼴리면 장소 안가려.
총 92화완결
4.9(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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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0화완결
4.9(38)
소장 100원전권 소장 8,700원
에코즈
로망띠끄
총 3권완결
2.5(2)
부모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사람들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아현. 계약에 따라 받아야 할 것을 가지러 온 강한그룹의 도련님 진류현. 순수한 호의도 완벽한 공짜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개떡 같은 우연으로 그와 얽히고 만다. “널 나한테 팔아.” “…뭐?” “널 나한테 팔라고. 설아현을 진류현에게. 그러면 돼.” * “그러다 다치면 어쩌려고.” “풀어줘! 이 바보 변태! 또라이야!” 류현의 품 안에 갇힌 채, 아현이 앙칼지게 소리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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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세스
라떼북
총 2권완결
4.3(521)
동거 중인 상대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회사에서 만난 사이라고 했다. 두 살 연하에, 지방에서 상경한지 얼마 안돼 상담해주다 보니 서로 끌렸다고. 일방적인 통보인지, 장황한 사정인지 모를 이야기의 끝은 뻔했다. “집 비워줬으면 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갈 곳 없이 쫓겨난 처지에 유일하게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릴 적 사귄 시간보다 친구로 알고 지낸 세월이 훨씬 길어져 버린 남자 ‘사람’ 친구 정윤재 뿐. “근데 왜 하필 나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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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찾았다. 나의 새.” 등 뒤에서 느껴지는 나른하고도 오만한 목소리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1년쯤인가, 그 정도면 자유시간은 꽤 많이 준 것 같은데.” 시현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이 몇 번이나 눈을 깜박이고 또 깜박였다. 그 사람이다. 수없이 그리고 또 그렸던 나의 유일한 새장. “세명 씨.” “자유시간은 끝이야. 한시현.” 나른한 목소리가 울리자 그녀의 모습에 점점 자신이 담기는 것이 보인다. 떨림이 담긴 가녀린 목소리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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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
디어노블
4.3(139)
유명한 프리랜서 작가인 선우는 도시 재생 전문가 허재윤을 만나 기사를 써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선우는 같은 대학 선배였던 허재윤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별로 안 내키는데요, 안 할래요.’ 거절하려는 찰나, 어이없게도 재윤에게서 매몰찬 거절이 들려온다. '박선우요? 그런 사람이라면 제 쪽에서 거절하겠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선우는 화가 나서 그를 찾아간다. [20분 뒤에 도착해요. 얼굴 보고 얘기해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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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유달리 더웠고 찬란하게 반짝인 27살의 여름. 함께 빛나기 시작한 한여름의 인생에 위험하고 아찔한 웃음을 짓는 남자 진해환이 다가온다. “어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일 것 같아요? 딱 ‘3초’예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린 상대방의 모든 걸 단정 지어요. 내가 ‘한여름’이라는 여자에게 흥미를 느끼기까지 딱 ‘3초’가 걸린 것처럼요.” 여름이 한걸음 물러나자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두 걸음 다가와 손을 뻗었다. 태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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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소꿉친구에겐 법칙이 존재한다고 했었지? 그런데 난 그 법칙을 깨볼 생각이야.” 심술 난 차가운 봄바람에 이르게 핀 꽃잎이 흩날린다. 도윤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목도리를 풀어 은우에게 감아주었다. 이맘때쯤이면 언제나 기침을 달고 사는 은우. 그런 그녀에게 언제나 목도리를 둘러주는 도윤. 언제 추위를 타고 감기에 걸리는지 알 정도로 아주 오래된 소꿉친구이다. 처음부터 서로를 마음에 조심스럽게 품었다. 하지만, 꼬꼬마 시절부터 조심스럽게 간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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