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렌
스텔라
4.1(26)
“허튼수작 부리지 말고 내 밑에서 제대로 울어.” 짙고 느릿한 음성만으로도, 본능적으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뒷목이 조여드는 기분에 하린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가까이에서 눈을 마주쳤을 뿐인데, 목덜미 가득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어지러울 정도로 호흡이 가빠 와 그녀는 숨소리를 가다듬었다. “네 이용 가치는 그것뿐이니까.” 하린의 눈에 고인 눈물이 툭 떨어졌다. 잠시 잊고 있었다. 이 남자는 날 계약으로 샀고, 난 항상 복종해야만 한다는 것
소장 4,800원
총 3권완결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레니엘
로제토
총 2권완결
2.5(2)
“나랑 결혼하자.” “미쳤니?” 차분하게 뱉어진 승하의 말에 예진의 얼굴이 한순간에 일그러졌다. “어이없는 제안이라는 거 알아. 하지만,” “이혼 서류에 사인하자는 말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예진은 버럭 소리를 지르고 싶은 마음을 애써 추스르며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어 보였다. 평소에 그렇게 좋아하던 아메리카노의 향이 지독하게 느껴졌다. “이제 나는 당신에게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내가 집을 나오면서 끝난 결혼 생활이라지만 3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감홍시
로망띠끄
5.0(1)
*이 작품은 [계략적 관계]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기울어져 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정략결혼을 하게 된 서정. “다섯 번째. 부부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은 진다.” 천재 연구원인 이안이 내건 결혼 계약 마지막 조건에 살기 위해 사인을 한 순간부터. “우리 둘의 약속은 지금부터 유효합니다.” 그의 손을 맞잡고 평범한 부부가 되어야 했다. “혹시, 같이 자도 돼요?” “…응.” 서로의 악몽을 달래주었고 “마치면 본사로 데리러 갈게요
소장 3,500원
가시나
노크(knock)
4.2(63)
쓰레기 그 자체인 K전자 차남과의 맞선을 피해 빌어먹을 이복동생이 다리를 다친 척했다. 덕분에 ‘설희’는 잊었던 존재인 이기적인 친부 건설사 회장도 만나, 이름도 ‘유설희’에서 ‘곽설희’로 바뀌게 되는데…. 엄마와 지금의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설희는 생물학적 친부인 곽 회장의 뜻대로 이복동생 대신 맞선자리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곳에 나타난 건, K전자의 쓰레기 차남이 아닌 이복여동생이 갖고싶어 안달내던 A전자의 황태자 ‘이명운’. 설희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200원
타호
4.0(1)
“그럼 보여 줘요. 내 파트너로서의 자질.” 그저 에둘러 거절하기 위해 한 말이었다. 첫 만남부터 계약 조건으로 결혼을 제시한 이 남자에게서 빠져나가기 위해. 하지만 이 남자는 물고 놔줄 생각이 없었다. “하나라도 보여 주면 됩니까?” 이 남자와 매칭이 됐다는 건, 말 그대로 모든 게 잘 맞는다는 것. “제일 확실한 거로 갑시다. 하룻밤만 빌려줘요.” 남자의 자신만만한 얼굴이 날카롭게 박혔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잘 맞을 겁니다. 파트너로서.
소장 700원전권 소장 6,900원
김설화
블라썸
3.5(14)
첩의 딸이라는 이유로 집안에서 멸시당하던 시연은 ‘악마’로 소문난 차영그룹 차휘도 부회장과 정략결혼하게 된다. 그가 결혼의 조건으로 내건 것은 두 가지였다. 사생활에 간섭하지 말 것. 그리고…… 몸에 손대지 말 것. 그는 여자기피증 탓에 여자와 닿으면 그대로 쓰러지는 병증이 있었다. 시연은 집안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조건을 수락하고 휘도와 허울뿐인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갤러리 VIP 파티에 참석한 휘도는 저도 모르게 위험에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얀yan
해피북스투유
3.9(27)
막 스무 살이 된 그해. 결혼을 종용받게 된 지우, 아무리 이성에 문외한인 지우라도 알았다. 차승도가 얼마나 방탕한지, 색을 얼마나 밝히는 남자인지, 개차반으로 유명하다는 것도. “차승도입니다.” “혹시 어린 여자에 대한 환상있어요?” 남자는 웃음을 터트렸다. “어린 여자보다는 어른 여자가 좋죠. 여러모로 휘둘리는 걸 좋아해서.” KE그룹의 막내 개차반 차승도와의 선.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만남. “저와……결혼해 주세요.” “나랑 결혼해줘요,
소장 3,900원전권 소장 7,800원
문정민
원스
3.7(220)
<작품 속에서> “마저 벗어.” 재욱의 명령이 떨어졌다. 지연은 흔들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옷을 입고 돌아가면 된다. 하지만 돌아가면 영영 생모의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 지연은 마음을 굳게 먹고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팬티는 결국 바닥으로 떨어졌고 지연은 9cm의 하이힐만 신은 채 나체가 되었다. “보여줘.” “뭐라고요?” “자세히 보여달라고.” “……!” “신문에서 네 기사 볼 때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거
소장 3,000원
김선정
에피루스
3.0(2)
본 작품은 기존 〈늑대, 토끼를 유혹하라〉에 외전이 새로 추가된 버전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누나 예쁘대요.” “난 원래 예뻤어.” “예쁜 사람 신부로 얻어서 다행이네요.” 얘가 이런 표정을 지을 줄도 알았나?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옆집 동생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 여자, 한새벽. 하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순진했던 소년이 아니다……! 숨겨 온 본심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그 남자, 김한결. “오늘 밤은 재울 생각 없으니까.
소장 4,000원
은은한
LINE
3.3(24)
“3개월 안에 결혼하지 않으면 내가 죽는대요. 오빠가…… 해 주세요. 결혼이요.” 8년 전, 그를 비참하게 만들었던 첫사랑이 찾아왔다. 그녀가 찾아온 이유가 이토록 재미있는 것이었다니. 짜릿하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기분 나쁘지 않은 쾌감이 느껴졌다. “오늘 밤, 같이 자면 돼.” “진심이에요?” “농담 같아? 설마 섹스 없는 결혼을 원하는 건가?” “오빠 말대로 할게요. 오늘 밤…….” 무료했던 일상에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