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도서출판 쉼표
총 2권완결
0
“나 자고 싶어. 재워 줘.” 깊은 수면장애를 앓는 그녀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아침이 되면 격렬히 보낸 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도하는 이경에게 확인받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저를 완전하게 기억해주길 바랐다. “오늘은 다르게 해 볼까요.” 절대 잊을 수 없는 자극을 주면 다음 날 이 행위를 기억할지도 모른다. 평소보다 좀 더 거칠게, 좀 더 아프게, 좀 더 자극적으로 그녀를 안아보는 건 어떨까. “어떻게?”
소장 2,600원전권 소장 5,200원
다나월
블라썸
4.1(7)
“다녀와. 기다릴 테니까.” 단순히 오빠 친구였던 너, 신승헌. 삶에 다른 누군가를 들일 수 없을 거라 믿었던 나, 강다희. 어느 순간 내 삶에 네가 스며들었다.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그래도 꼭 돌아올게.” 그런 네가 건넸던 약속. 그 하나를 믿고 너를 보냈고 네가 떠난 3월 이후, 내 계절은 언제까지나 눈꽃 피는 겨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네가 나타날 때까지.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