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경, 무뚝뚝, 무관심. 삼무(三無)를 완벽하게 갖춘 남자, 김환. 하지만 환은 약혼녀인 지인을 ‘땀돼’라고 놀려대며 무시하기만 했고, 마침내 지인은 환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그런데 3년 만에 그가 돌아왔다! 지인의 전 약혼자이자 엄청난 모멸감만 안겨주었던, 그럼에도 사랑했던 남자 김환이 돌아왔다! “남자친구냐?” 양해도 구하지 않고 뻑뻑 줄담배를 피워대던 환이 쓰레기를 버리듯 툭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지인은 여전히 창밖만 내다보고 있었다.